우리 국민 10명중 2명이 미래에 질병이 생기더라도 건강보험 외에 다른 대비 수단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국민들이 걱정하는 질환은 암, 관절염, 고혈압, 치매, 치과질환 순으로 집계됐다.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4~5월 국민 40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미래에 질병이 발생할까 우려하는 빈도는 '가끔 한다'가 63.1%로 가장 많았고 '안한다'(21.9%), '매일 또는 자주한다'(15.0%) 순으로 나타났다.이유는 의료비 부담이 36.7%로 가장 응답률이 높고, 생활불편(25.6%), 삶의 질 저하(21.7%), 간병 부탁에 대한 부담감(15.3%) 등이 뒤따랐다.반면 질환이 발병했을 때 비용에 대한 준비는 응답자의 18.0%는 '건강보험 밖에 없다'고 답해고, 0.5%는 '의료급여밖에 없다'고 응답해 18.5%는 미래를 준비하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반면 비용을 준비하고 있다는 응답은 ▲건강보험과 민간보험 47.0% ▲건강보험과 민간보험, 개인저축 26.4% 순으로 나타났다.응답자들은 미래 걱정 질환 대비에 가장 필요한 것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68.2%)를 꼽았다. 이어 개인 여유자금 마련(18.2%), 의료시설 지속 확충(4.9%) 등의 응답도 나왔다.지난해 진료비 청구 자료에 나타난 질환별 환자수는 치과질환, 고혈압, 관절염 순이지만, 국민들은 진료비가 많이 드는 질환일수록 걱정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응답자의 70.0%가 가족력이 있다고 답했는데 그중 가족이 앓은 질환은 암(38.2%), 혈압(23.2%), 당뇨병(19.5%), 뇌졸중(19.5%), 치매(11.8%) 순으로 조사돼 가족력이 미래 걱정질환에 일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