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병원은 최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4회 경기약사 학술대회'에서 약제부 천주향 종양전문약사가 우수포스터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천주향 약사는 ‘비수도권 지역에서 전문약사 준비 시 오프라인 교육의 필요성’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천 약사는 2017년 종양약료, 2018년 중환자약료, 2019년 감염약료 전문약사 양성 오프라인교육 운영을 맡아 대구·경북지부 병원약사들의 전문약사 취득에 이바지하고 있으며 전문약사 양성 공로를 인정받아 2018년 대구·경북지부 병원약사회 최초로 제정한 특별상을 받았다.
한국병원약사회는 2010년부터 현재까지 총 10개 분과(감염, 내분비, 노인, 소아, 심혈관계, 영양, 의약 정보, 장기이식, 종양, 중환자)에 대한 전문약사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그 중 종양전문약사는 진료팀의 일원으로 회진에 참여해 환자의 치료 스케줄 및 항암치료 반응을 확인한다. 이외에도 항암 화학요법 처방의 적정성 검토, 환자 개인별 항암요법 교육 및 복약상담, 항암환자 약력관리, 항암약물 부작용 모니터링 등을 통해 안전한 항암화학 요법을 지원한다. 2015년까지 배출된 종양전문약사는 107명 중 103명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었다.
2016년 대구·경북지역 최초로 종양전문약사를 취득한 천주향 약사는 그간 병원 내 종양전문약사 양성의 중요성과 종양전문약사 교육을 위한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이에 병원약사회 대구·경북지부는 전문약사 TF를 조직해 2017년 초 종양전문약사 양성오프라인 교육 개설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다양한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2017년 비수도권 종양전문약사 취득자 10명 중 7명이 오프라인 교육을 이수했고 2018년 비수도권에서는 대구·경북지역 오프라인 교육을 이수한 약사 4명이 종양전문약사를 취득해 현재는 비수도권 종양전문약사 25명 중 12명의 약사가 대구·경북지역에 속해있다.
한편, 영남대병원은 비수도권에서 최초로 2017년 소아청소년과(이재민 교수)를 시작으로 종양전문약사를 통한 병동 전담약사 제도를 시행했고 2018년부터 혈액종양내과(이경희 교수, 김민경 교수)로 시행을 확대했다.
황보문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