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인당 월평균 진료비가 사상 처음으로 10만원을 돌파했다.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최근 10년간 연평균 11.8%씩 늘어나며 2.7배로 늘었다.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15년 지역별의료이용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10만3828원으로, 전년 9만7593원보다 6.4% 증가했다.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2006년 3만8136원에서 10년새 172.3% 증가했다. 2008년 6만6604원으로 처음 5만원을 넘어선 이래 ▲2011년 8만4105원 ▲2012년 8만7041원 ▲2013년 9만1123원 ▲2014년 9만7593원으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총진료비도 최근 10년간 22조5327억원에서 64조8300억원으로 2.9배로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의료보장 적용인구는 2006년 4924만명에서 지난해 5203만명으로 5.7% 늘어나는데 그쳤다.지난해 의료보장인구의 전체 입·내원일수는 10억7776일로 이를 기준으로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의 의료기관을 이용한 비율은 62.7%(6억7590일)로 조사됐다.반대로 다른 지역의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은 환자는 진료비 기준 51.5%(33조 4167억원)으로 집계됐다.시·도별 타지역 진료비 유입 비율을 보면 서울이 34.1%로 쏠림현상이 심하고 이어 광주(29.7%), 세종(25.0%), 대구(23.6%)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주요 암질환중 진료인원이 많은 질환은 위암(303.2명), 유방암(285.2명), 대장암(272.4 명) 순이다.한편 건보공단은 지난 2006년부터 올해까지 10년간 의료보장 적용인구의 전국 시군구별 의료이용 현황을 수록한 지역별의료이용통계연보를 발간하고 있다.통계연보는 건강보험과 의료급여 수급권자를 포함해 진료실적 현황, 주요 암질환 및 만성질환 현황 그리고 다(多)빈도 상병현황 등 총 9개의 주제로 구성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