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동농협(조합장 임낙현)은 산지유통시설(APC)을 이용하여 계절식공판장을 운영함으로써 농민조합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동안동농협이 소재한 안동시 길안면은 1,400ha의 과수재배면적으로 전국 총생산량의 약 8%인 2만8천톤(140만상자)의 사과를 생산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사과 주산단지이다.그러나 매년 과실수확기 때는 홍수출하와 포전매매(속칭 밭떼기)로 애써지은 농산물이 제값을 받지 못하고 중간상인들의 가격결정에 휘둘리는 실정이었다.특히 금년에는 전국적인 사과재배면적 확대로 생산량은 증가한 반면 여름철의 혹독한 가뭄과 수확기의 잦은 비로 인하여 품질이 저하되어 산지의 사과가격은 생산비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이에 동안동농협은 산지유통시설을 확장하고 우수 중매인확보와 전자식경매방식 등을 도입하여 산지공판장을 집중 활성화하고 있어 농산물유통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고 있다.동안동농협 임낙현 조합장은 “1일 4,500여 상자를 경매하고 있으며 향후 인력확보와 시설확충으로 물량을 점차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또한 최근에는 인근지역(청송,영덕,봉화,영주 등) 농민들도 농산물을 출하하고 있어 농협이 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칭송을 듣고 있다.이일재 기자 lij1967@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