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쿠팡의 친환경 첨단물류센터 유치에 성공한 대구시가 투자유치에 잇달아 성공하고 있다.경남 의령에 소재하고 있는 자동차 부품기업(베벨기어 전문업체)인 ㈜거양금속 본사 및 생산공장이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다. 또한, 달성2차산업단지 내 외국인투자지역에 영국 인슐텍 그룹이 투자하는 첨단 보온·보냉재 생산업체인 ㈜에이아이오 유치에도 성공했다. 대구시는 11월 4일(금) 오전 11시 30분과 오후 2시 30분에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거양금속과 ㈜에이아이오와 각각 투자협약식을 체결한다. ㈜거양금속은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32,572㎡ 부지에 총 4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으며, 2016년 12월 착공, 2017년 6월에 준공하여 2017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200여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지역에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경남 의령에 본사를 둔 ㈜거양금속은 2002년 설립된 자동차 부품 기업으로, 지난해 기준 매출 542억 원, 종업원 158명에 이르는 우량기업이다. 자동차 조향장치에 들어가는 베벨기어류 생산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5%를 차지하고 있는 등 베벨 기어류 부분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이번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생산공장 확장건립을 계기로 글로벌 기업인 영국기업 GKN (영국 레디치에 본사를 둔 250년 된 기업)에도 본격적으로 납품할 계획이다.또한, 본 기술은 향후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시대로의 변화에도 관계없이 미래의 자동차 시장에도 대응할 수 있는 아이템이며, 일본, 태국 등으로 수출하고 있는 등, 향후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입주 시 지역 자동차 부품업체와의 동반성장 및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AIO(All Insulations in One Company)는 영국 회사인 인슐텍 그룹(INSULTEC Ltd.)이 외국인직접투자(FDI)로 81억 원을 투자하는 외국인투자기업으로서, 2020년까지 총 170억 원(FDI 81억 원), 고용 111명을 목표로 달성외투지역에 28,933㎡ 규모로 새롭게 공장을 마련한다.영국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인슐텍 그룹은 세계 27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해외 플랜트 건설, 조선 및 해양관련 보온․보냉 자재를 공급 및 시공하는 전문회사로서 ’15년도 매출액은 1조 8천억 원에 이른다.㈜AIO는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보온/보냉 및 건축자재 제조기술을 국산화하여 에어로젤*, 폴리마이드, PIR, 폼글래스 등 주요 조선/해양 및 플랜트 사업에 사용되는 수입자재를 대체하고 해외규격인증을 획득하여 중국제품이 미치지 못하는 아시아 시장을 비롯한 해외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에어로젤 보온단열재 : 영하 170도에서 650도까지 사용할 수 있는 첨단 소재로서 LNG저장 및 수송분야 뿐 아니라, 발전소, 석유화학, 정유 및 지역난방 등 산업 전 분야에 사용대구시는 ㈜거양금속과 ㈜에이아이오가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과 지원을 약속하고, 공장 착공에서부터 입주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협력사 등 관련 기업들의 투자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투자유치 노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대구시는 민선6기를 맞이하여 지역 청년들의 역외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대기업 및 경쟁력 있는 우량기업 유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절박함속에서 기업유치에 발 벗고 나선 결과, 대기업 2개사(롯데케미칼, 쿠팡), 외투기업 3개사(KB와이퍼시스템, 메가젠임플란트, 에이아이오), 중견기업 3개사(디아이씨, 센트랄, 거양금속) 등 총 128개 기업, 1조 6천억 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두었으며, 총 8천 2백 명에 달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권영진 대구시장은 “최근 현대자동차 파업, 삼성전자 갤럭시노트 사태 등으로 지역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경쟁력 있는 우량기업들을 유치해 옴으로써,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대기업 및 우량기업 유치에 혼신의 노력을 다해 미래 세대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도 꿈을 펼쳐 나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대구=예춘호 기자 sm86111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