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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김천시, 고용한파 속 양질의 일자리 창출 '시민행복 추구했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9.06.10 19:55 수정 2019.06.10 19:55

지금을 표현하는 대표적인 말로는 고용한파, 결혼률·출산율 저하 등이다. 이는 빈부·소득격차·취업에 따른 것으로 볼 수가 있다. 가처분소득도 없는 판에, 결혼·출산 등은 되레 사치에 불과하다. 팔마비율(Palma ratio)은 소득 상위 10% 인구의 소득점유율을 하위 40% 인구의 소득 점유율로 나눈 값을 말한다. 또 지니(Gini)계수가 ‘0’이면 완전평등, ‘1’이면 완전불평등이다. 한국의 2016년 세전·세후 지니계수는 각각 0.402, 0.355였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의 처분가능소득을 기준으로 한, 팔마비율은 2011년 1.74로 집계됐다. 2012년 1.71로 떨어졌다. 2013년 1.59, 2014년 1.51, 2015년 1.42로 점차 낮아졌다. 2017년 1.44로 하락했다. 팔마비율의 근거로 한, 우리나라의 불평등 순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 회원국 중 30위 수준이다. 일반서민들은 취업으로 불평등을 해소한다. 이 같은 해소는 우선 취업이다. 취업도 없이 결혼과 출산은 꿈이다.
지난 3월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30대와 40대의 고용률은 작년 2월보다 각각 0.5%포인트, 0.2%포인트 하락한 74.9%, 78.3%를 기록했다. 지난달 구직 단념자는 작년 2월보다 4만1천명 늘어난 58만3천명이었다. 2월 기준 구직 단념자 수는 비교 가능한 통계를 작성한 2014년 이후 올해가 가장 많았다. 올해 2월 비경제활동인구 중엔 활동상태가 ‘쉬었음’으로 분류된, 수는 216만6천명으로 2003년 1월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많았다. 위 같은 상황은 최악이다.
김천시는 행정을 청년 취업에 초점을 두고, 시민행복을 추구했다. 김천시는 지난 5일 김천종합스포츠타운 주차장에서 ‘일자리는 모두의 행복입니다’란, 슬로건으로 ‘2019 김천 일자리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계양정밀, 한독, ㈜대정 등 지역의 대표 중견, 중소기업 등 총 46개의 기업체가 참가했다. 약 2,000여명의 구직자가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당일 현장에서 면접 및 서류 접수를 한 구직자는 해당 업체에서 심사 후, 채용 여부가 결정 된다. 또한, 사회적 경제기업 활성화를 위한 홍보부스를 별도 운영했다. 건강 상담, 이력서 사진촬영 등 구직자들의 현장면접과 취업에 도움을 주기 위한 다양하고 유익한 부대행사가 성황리에 진행됐다. 행사장 곳곳에 차광막을 설치하여, 냉수를 제공하는 등 세심한 준비에 참가자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2019 김천 일자리 한마당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취업정보 제공과 상담 등 서비스 제공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원을 위하여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늘날의 모든 문제를 풀, 열쇠 말은, 취업이다. 지난 4일 국회 입법조사처가 펴낸, ‘저출산 관련 지표의 현황과 시사점’에 따르면, 20~30대에서 임금소득이 높을수록 기혼자 비율이 상승했다. 저소득층 출산은 줄었다. 고소득층 출산 비중은 올랐다. 소득 격차에 따른 혼인·출산 격차가 뚜렷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출한 2007년부터 2018년까지 12년간 건강보험료 납부액 분위별(전체 가구를 소득구간에 따른 보험료 납부액 10등급으로 구분) 분만 현황에 따르면, 소득계층별로 차지하는 분만 비중에서 저소득층은 축소되고, 고소득층은 확대됐다. 저소득층인 최하위 1분위(하위 10%)에선 2007년의 분만은 7.67%에서 2018년 5.92%로 낮았다.
한국노동사회연구소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30대 임금노동자 남성은 임금 수준이 가장 낮은 1분위(임금 취업노동자집단 월 임금 기준) 기혼자 비율이 6.9%(2016년 기준)였다. 임금이 가장 높은 10분위는 82.5%였다. 최저∼최고 소득의 두 집단의 혼인율이 약 12배 격차다. 사회경제적인 격차에 따라, 어느 지자체든 청년 취업에 따른 빈부격차, 인구감소 등이 뚜렷했다는 증좌이다. 이는 김천시만의 문제가 아니다. 모든 지자체가 취업박람회 등을 하고는 있으나, 김천시처럼 시민 행복추구에 모든 행정력을 다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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