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민들은 최근 최순실 게이트 파문과 중앙정치권 및 정부의 불안정 등의 영향으로 KTX 구미역 정차 또는 신구미역 신설 추진이 무산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지난달 19일 박근혜 대통령이 구미를 방문해 ‘KTX 구미역 정차 또는 신구미역 신설을 적극 검토해 보라’고 관계관들에게 지시, 시민들은 매우 고무돼 있었다. 현재 김천·구미KTX역은 구미공단에서 리무진버스로 40-50분이 소요되고 택시로는 요금이 4만5000원-5만원으로 서울-김천·구미간 요금보다 더 비싸다.이에 구미시와 백승주·장석춘 등 지역 국회의원은 구미국가산업단지의 활성화와 외국바이어 및 기업인들을 위해 접근성 개선을 위해 KTX 구미역 정차 또는 신구미역 신설을 역설해 왔다.또 상공계에서는 경부선 KTX 전용선과 일반선 사이에 2.2km의 선로를 연결, 기존 구미역에 KTX를 정차시키거나 또는 신구미역 신설을 국도교통부에 건의했다.그러나 최순실 게이트 파문이 점차 확산되면서 국정이 사실상 마비된데다 비서진 교체와 함께 거국내각 구성 등이 거론되면서 정국의 불안정으로 박 대통령의 ‘KTX구미역 정차 또는 신구미역 건설’을 적극 검토 지시가 백지화 일보직전에 놓이게 됐다.게다가 새누리당 소속의 백승주, 장석춘 국회의원들도 새누리당 여당 세력이 종전에 비해 약화기미를 보이자 구미시민들은 “동력을 잃어 못믿겠다”며 ‘KTX구미역 정차 또는 신구미역 신설’은 사실상 물 건너 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구미=김기환 기자 khkim511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