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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영천시, 잡초에 덮힌 보도블럭 부실시공 논란

박삼진 기자 기자 입력 2019.06.13 12:47 수정 2019.06.13 12:47

발주처인 경상북도는 철저한 원인 규명 요구
부실시공과 혈세낭비 논란
현장책임자 구차한 변명만 늘어 놓아

임고면 양항리 버스 승강장 주위가 잡풀에 샇여 마치 유령마을을 연상케 한다.
임고면 양항리 버스 승강장 주위에 잡풀에 무성해 마치 유령마을을 연상케 한다.

 

경북도가  발주한 영천시 조교동~임고간 도로확장공사가 오는 11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인도에 설치한 보도블럭이 부실시공 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조교동에서 임고면 양항리까지 약 5.32공사 구간 중 이미 완공된 도로 옆 인도에 설치한 보도블럭에서 잡풀이 무성이 자라고 있어 마치 유령마을을 연상케 한다.

특히 규사(硅砂)로 보도블럭 사이의 틈이 채워져야 할 공간이 잡풀이 대신 자리잡고 있으며 보도블럭 간 간격도 일정치 않아 시방서에 따라 공사가 진행됐는지 의문이 따른다.

전문가에 따르면 보도블럭을 시공하려면 보조기층으로 석분과 모래를 일정 두께로 깔고 다져서 그위에 블록을 쌓는데 풀이 이렇게 무성하게 자라는 것을 보니 분명 시공상에 문제가 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감리사 관계자는며칠 전 비가 많이 왔는데 비산먼지 등의 영향으로 풀이 자란 것 같다며 이해하기 어려운 해명을 했다.

특히 현장소장은지난 해에는 풀을 뽑으며 관리를 했지만 올해는 일정이 빠듯해 관리하지 못했다며 빠른 시간내 풀을 뽑겠다고 말했다.

제보자 K씨는시방서를 무시한 주먹구구식 공사로 국민들의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며 감독기관의 철저한 현장 조사후 재시공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조교-임고간 도로는 국가지원지방도 69호선으로 임고면.자양면의 진입로이며 운주산 승마장과 영천댐 공원,대구.포항 고속도로IC,영천~상주간 동영천IC 등으로 신규 교통수요가 늘어나면서 상습 지정체구간으로 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경북도와 영천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사업비 5936,600만원을 투입해 오는 11월 말 준공을 목표로 풍창건설2개사가 참여해 지난 2014년 착공했으며 현재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이다.

박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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