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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경운기 교육, 보다 철저하게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6.11.06 16:54 수정 2016.11.06 16:54

안동 농기계 보유현황은 경운기는 9,641대, 트랙터는 3,120대, 이앙기는 3,102, 콤바인은 555대이다. 어느 지자체든 농업인구의 고령화로, 농업기계를 운전함에 따라 교통사고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농사철인 지난 4월 농기계 농작업 사고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운기와 트랙터 사고가 전체 농작업 사고의 80%, 논밭이나 농로, 진출입로에서의 운반이동 중 사고가 50.5%를 차지했다. 발생유형은 전도가 36.8%로 가장 많았다. 추락이 23.2%, 타격은 17.9%이다. 농작업사고 당시 농업기계의 작동상태는 운반이동이 50.5%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농작업이 36.2%, 주정차 7.4% 등의 순이다. 사고원인으로는 운전자의 부주의, 운전미숙 등 인적요인에 의한 사고가 86.3%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최근 5년간 매년 400건 이상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사망률은 약 20%로 일반차량(2014년 2.1%)에 비해 농기계가 교통사고에 매우 취약했다. 영농철인 5월과 10월에 가장 많이 발생(약 40%)했고, 오후 6시 이후에 약 45%가 발생했다. 전국 300개 표본마을에서 2012년에 발생한 농업기계와 관련된 농작업 사고는 95건에 달했다. 기종별로는 경운기가 57건(60.0%)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은 트랙터(20.0%), 콤바인(6.3%) 순이었다. 운전자 연령별 농작업사고 발생건수는 70세 이상 농업인에게 발생한 사고건수가 40건으로 전체의 42.1%를 차지했다. 지난 4월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2010년 농기계 교통사고 사망자는 39명이었으나, 2014년에는 75명으로 2배가량 급증했다. 월별 사고 발생 건수는 모내기철인 5월과 수확철인 10월에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농기계 교통사고는 운전자가 고령인 경우가 많아, 조작 미숙으로 인한 추락과 전복 등의 단독사고 비중이 컸다. 농기계 교통사고의 치사율은 16.4%이다. 일반 차량사고(2.3%) 보다 7배 이상 높았다. 별다른 안전장치가 없는 농기계의 특성상 한번 사고가 나면 사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위의 농기계 사고는 우리 농촌의 실상이다. 안동시농업기술센터는 농용 굴삭기 등 4개 기종에 대해 안전사용 전문기술교육을, 2017년 2~3월경 본격적인 영농작업이 시작되기 전에 실시한다. 이론과 실습교육에 참여할 교육생을 모집한다. 교육과정은 농용굴삭기반+고소작업차반(400명), 농용 트랙터반(200명), 여성친화형 농기계반(200명)이다. 각 반별로 2일간 4기에 걸쳐 이론과 조작실습을 실시한다. 교육생 모집은 2017년 1월30일까지이나, 접수인원이 차면 모집은 자동 종료된다. 전문교육 일정은 오전에는 본관 3층 교육장에서 사용 전·후 일상점검, 운전조작요령, 각부명칭, 레버조작, 교통 안전사고 예방 및 현장에서 자주 일어나는 안전사고 사례에 대한 이론 교육을 실시한다. 오후에는 농업 현장과 가장 유사한 조건의 농기계 임대사업소 실습교육장에서 운전실습, 차량적재 후 안전운반, 논밭두렁, 도랑 및 비탈길, 언덕길, 장애물 통과 등 교육생과 교관이 1대1일 조작실습 교육을 반복적으로 실시한다. 교육과 함께, 야간 운행을 위해 경광등의 설치도 해야 한다. 농기계종합 보험에도 가입해야한다. 안동시농업기술센터는 안전교육, 경광등, 보험 등으로써, 안동시의 농업을 지켜줄 것을 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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