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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기적은 없었다’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1.06 18:23 수정 2016.11.06 18:23

수원FC, 1년 만에 챌린지 강등수원FC, 1년 만에 챌린지 강등

기적은 없었다. 수원FC가 1년 만에 K리그 챌린지로 강등됐다. 수원FC는 5일 오후 3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세 골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만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바라볼 수 있었던 수원FC는 탈꼴찌에 실패하면서 내년 시즌을 챌린지에서 보내게 됐다. 19개의 슛을 날렸지만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최종 성적은 10승9무19패, 승점 39다. 공격 외에는 이렇다 할 선택지가 없었던 수원FC는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다. 블라단을 중심으로 꾸려진 수비 라인도 하프라인 근처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오히려 인천이 많은 기회를 잡았다. 전반 10분 김대경이 득점과 다름없는 슛으로 수원FC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이후에도 인천은 수원FC의 뻥 뚫린 뒷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전반 33분에는 김용환의 헤딩슛이 골대를 때렸다.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던 수원FC는 전반 35분 블라단이 헤딩으로 득점을 노렸으나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수원FC는 후반 시작과 함께 가빌란을 빼고 공격수 서동현을 투입해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 15분에는 김병오 카드까지 꺼내들었다. 후반 19분 수원FC에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크로스를 받은 브루스가 다이빙 헤딩슛을 시도한 것. 하지만 공은 인천 골키퍼 이태희의 손을 맞고 골라인을 벗어났다. '0'의 균형은 인천이 깨뜨렸다. 주인공은 김용환. 김용환은 후반 30분 권완규의 크로스를 다려들며 왼발로 차넣었다. 사실상 수원FC의 강등을 알리는 한 방이었다. 여유가 생긴 인천은 수비벽을 두텁게 쌓은 채 방어에 주력했다. 과감한 패스보다는 눈앞의 동료들과 공을 주고 받으며 시간을 벌었다. 수원FC는 마지막까지 힘을 냈지만 끝내 인천 수비에 대한 해법을 찾지 못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극적으로 잔류에 성공했다. 승점 45(11승12무15패)로 10위에 올라 내년 시즌에도 클래식에 남게 됐다. 인천팬들은 잔류를 알리는 주심의 휘슬이 울리자 경기장으로 뛰어들어 기쁨을 만끽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성남FC를 1-0으로 제압했다. 전반 27분 양동현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켰다. 포항은 승점 46(12승10무16패)로 9위가 됐다. 최진철 감독의 사퇴 이후 지휘봉을 잡은 최순호 감독은 팀을 클래식에 머물게 하는게 성공했다. K리그에서 3연패를 두 번이나 달성했던 성남FC(승점 43·11승10무17패)는 11위에 그치며 승강 플레이오프에 내몰렸다. 수원 삼성과 광주FC는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창단 첫 하위 스플릿행의 수모를 당한 수원 삼성은 승점 48(10승18무10패)로 7위에 올라 체면치레를 했다. 마지막 4경기에서는 3승1무를 기록했다. 광주(승점 47·11승14무13패)는 8위로 시즌을 끝냈다. 광주 공격수 정조국은 후반 28분 페널티킥으로 시즌 20번째 골을 뽑아내며 득점왕 등극에 바짝 다가섰다. 한 경기를 남겨둔 2위 아드리아노(FC서울·17골)와는 3골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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