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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포항시와 포항제철소, 미세먼지·대기 개선해 행복도시 만든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9.06.17 20:27 수정 2019.06.17 20:27

포항시는 동해안 537km 해안선을 따른, 천혜의 바다도시이다. 하늘이 내린 깨끗한 대기와 환경은 한국의 대표적인 명소이다. 우리 근대화의 압축 성장과정에서, 포항시는 글로벌 철강 산업도시로 거듭났다. 천혜도시와 철강은 하나의 환상적은 커플로 성장했다. 이 같은 커플은 이젠 철강생산에 따른 대기 질과 미세먼지에서, 일부에선 나쁘게 하는 대가를 치르게 되었다. 또한 여기에다 중국발과 포항 자체 미세먼지로 과거부터 살기 좋은 행복도시가 ‘일부마나’ 그렇지가 않은 측면이 있게 되었다.
지난 6일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한국의 공해: ‘미세먼지’의 근원은 중국인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일부 전문가들은 오염된 공기가 중국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오염물질의 최대 60%가량이 중국의 공업단지와 화력발전소에서 한국 쪽으로 날아온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9일 국가기후환경회의 국민토론회에 따르면, 5월 29일부터 6월 3일까지 전국 17개 시·도의 만 19세 이상 국민 2천602명을 대상으로 KBS가 실시한 인터넷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7.1%는 미세먼지로 인해 불편했다. 75.1%는 건강 피해를 본 경우가 있다. 미세먼지 발생지와 관련해서는 80.3%가 ‘중국 등 국외’, 19.7%가 ‘국내’라고 응답했다.
위의 설문 등과 같이 일부 국내 발의 대기 질과 미세먼지의 해결을 위해서, 포항시와 글로벌 대기업인 포항제철소가 나섰다. 지난 14일 포스코 본사 대회의장에서 ‘깨끗하고 쾌적한 대기 만들기’를 위한 ‘대기개선 T/F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번 발대식은 국가적 이슈가 되는 미세먼지와 제철소 환경 개선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책임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대기개선 T/F는 포항제철소를 글로벌 최고 수준의 친환경 제철소로 만들기 위해 환경, 조업, 정비, 기술, 연구 인력 등으로 구성된 특별 조직이다. 포스코와 그룹사, 협력사 외에도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까지 참여해, 대기개선 업무를 추진한다. 2021년 12월까지 운영한다.
이날 발대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오형수 포항제철소장,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 시청, 포항시의회, 사회 환경단체(포항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경북동부환경기술인협회), 포스코, 철강공단 입주기업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오형수 포항제철소장은 대기개선 T/F를 통해 지역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제철소 환경을 조성한다. 강화된 환경 법규에 맞춰, 최첨단 환경관리 체계를 구축해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 포항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이번 T/F 발대식을 통해 미세먼지 및 냄새 저감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포항제철소에 투자되는 대규모 친환경설비를 차질 없이 이행한다. 세부 내용으로는 비산먼지 저감을 위해, 5만 톤 규모인 밀폐 저장시설인 사일로 8기를 추가로 신설한다. 사계절 활용이 가능한 미세 살수장치인 드라이 포그(Dry Fog)도 개발한다. 석탄을 덩어리 형태의 코크스로 만드는 소결설비 및 발전설비에 세계 최고 수준의 배출가스 저감장치 SCR(선택적 촉매환원)을 신설한다. 노후발전 6기도 폐쇄한다. 대신에 고효율 발전설비를 신설한다. 인공지능 기술과 최첨단 측정 장비를 활용해, 제철소와 인근 지역을 체계적으로 감시할 수 있는 환경 시스템을 구축한다. 먼지와 냄새 예보 시스템을 개발하여, 냄새를 유발할 수 있는 설비를 개선하고 철저히 관리한다. 대기개선 T/F는 활동영역을 확대하여, 포항제철소뿐만 아니라 철강공단과 포항시 전체의 환경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 활동을 실시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철강공단 기업이 지역의 대기 질을 개선하는데 앞장서, 시민도 잘 살 수 있는 롤 모델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글로벌 대기업인 제철소는 대사회적인 책임을 다하겠다는 기업윤리의 실천인 동시에 이윤의 사회 환원이다. 포항시는 행정으로 도운다면, 포항시는 살기 좋은 행복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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