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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안동시,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스마트공장'으로 가야한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9.06.19 20:11 수정 2019.06.19 20:11

어느 지자체든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모은다. 재정도 투입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노력을 다한다. 그럼에도 좀처럼 바라는 기업은 이곳으로 오지 않는다. 예산을 들여 만든 공단 등이 벌판과 같다면, 시일이 흐를수록, 애써 만든 공단 등은 재정의 손실만 가져온다. 이 같은 것은 모든 지자체에 해당되는 것일 게다. 이런 현실에선 우선 스마트팩토리(Smart Factory)의 개념을 도입해야한다.
스마트팩토리는 설계·개발, 제조, 유통·물류 등 생산 전체 과정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다. 생산성, 품질, 고객만족도 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지능형 공장이다. 사이버 물리 시스템(CPS: Cyber Physical Systems)을 이용하여 실제와 똑같이 제품 설계 및 개발을 모의 실험하여 자산을 최적화한다. 공장 내 설비와 기기 간에 사물 인터넷(IoT)을 설치한다. 실시간 정보를 교환하여 생산성을 증가시키고 돌발 사고를 최소화한다. 제품 위치, 재고량 등을 자동 감지하여, 인적·물적 자원 절감 등 공장의 효율성을 향상시킨다.
이제부턴 단순히 공단을 조성했다고해서, 좋은 기업이 이곳으로 오지를 않는 시대가 되었다. 공단 안에 스마트팩토리를 설치할 수가 있는, 기반이 문제일 뿐이다. 다국적 컨설팅기업인 Capgemini社가 예측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공장이 제조업에 혁신을 불러일으킨다. 상기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공장으로 인해 향후 5년간 전 세계 경제에 약 5천억에서 1.5조 달러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전망치가 있는 국내 상장사 130곳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컨센서스)는 24조4천31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석 달 전 전망치보다 27.7% 줄었다. 한 달 전보다는 7.3% 하향 조정된 수준이다. 이런 형편에 안동시로 올 기업에서, 보다 좋은 기업의 유치는 참으로 힘든 일이다. 이 같이 힘든 사업에 안동시가 발 벗고 나섰다.
안동시는 기업하기 좋은 안동 건설을 위해, 산업단지 및 농공단지에 4억 원의 사업비로 대대적인 기반시설을 정비한다. 현재 안동시는 일반산업단지 1개소와 농공단지 3개소가 조성돼 운영 중이다. 산업단지 1개소는 신규 조성 중으로 보상이 진행되고 있다. 이미 조성된 농공단지와 산업단지는 총면적 180만㎡에 입주기업은 120여 개 업체, 근로자는 약 2,000여 명이 종사한다. 안동시는 이미 지난 4월 풍산농공단지 관리사무소 노후 기계실(130㎡)에 사업비 6천여만 원을 투입해, 근로자 휴게 공간 마련을 위한 리모델링 사업을 완료했다. 주차장이 없는 풍산농공단지에는 7천만 원의 사업비로 차량 25대 주차가 가능한 748㎡의 주차장을 상반기 내에 조성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근로자의 주차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게다.
깨끗하고 쾌적한 산업단지 환경을 조성하고자 도로변 풀베기 작업을 이달 말까지 완료한다. 노후 관정 및 가로등 보수, 우수기 재해 사전예방을 위한 배수로와 사면정비도 추진한다. 입주기업의 생산 활동 증가로 초과 발생하는 폐수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폐수처리장 시설 일부를 개선하여, 운영의 효율을 극대화한다. 향후 폐수처리장 확장을 위한 환경영향평가 및 폐수처리장 기본계획 변경 용역도 발주하는 등 기업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노력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안동시는 근로환경을 대폭 개선해 근로자가 일하고 싶고 활기가 넘치는 농공 및 산업단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안동시가 좋은 기업을 유치하려는 노력을 볼 때에, 아직은 아날로그적 사고에 머물고 있는 인상을 풍긴다. 여태껏 풀베기라는 것은 농공이든 산업단지이든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에 진배없다. 앞으론 공단 등의 관리에서 아날로그의 사고에서 디지털사고로 가야만 한다. 안동시를 보다 살기 좋은 도시가 최종의 목표라면, 공단과 스마트팩토리의 초연결의 합작품이 되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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