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청소년(중1~고3)의 흡연율과 음주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했지만 신체활동 실천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6일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한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제12차(2016)' 주요 결과에 따르면 최근 30일 동안 1일 이상 흡연하는 남학생은 9.6%로 2006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10% 밑으로 떨어졌다.여학생은 2006년(9.2%) 대비 3분의1 수준인 2.7%로 낮아졌다.남학생의 전자담배 사용률은 3.8%로 전년 6.2% 대비 2.4%포인트(p) 감소했다. 여학생은 1.5%에서 1.1%로 0.4%p 떨어졌다.청소년 음주율은 감소세를 보였으나 남학생 6명중 1명(17.2%), 여학생 8명중 1명(12.5%)이 한 달 내 음주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음주와 흡연을 모두 하는 학생은 4.3%로, 지난 2006년 9.9%에서 10년간 5.6%p 감소했다.최근 30일간 편의점 등을 통한 담배구매 용이성은 2006년 86.5%에서 올해 71.4%로 15.1%p 줄었고, 주류구매 용이성은 87.3%에서 72.4%로 낮아졌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청소년의 금연 시도 이유는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줄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30.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흡연으로 몸이 안 좋아져서'가 24.5%, '담배값이 너무 비싸서'가 13.5%로 조사됐다.신체활동 실천율(하루 60분 주 5일 이상)은 2009년 10.9%에서 올해 13.1%로 2.2%p 증가했지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신체활동 실천이 어려운 이유는 '시간이 없어서'(38.6%)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으며 이어 '땀 흘리는 게 싫어서'(14.8%), '같이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9.7%) 순으로 조사됐다.햄버거, 피자, 치킨과 같은 패스트푸드를 주 3회 이상 섭취한 학생의 비율은 2009년 12.1%에서 올해 16.7%로, 탄산음료의 경우 같은 기간 24.0%에서 27.1%로 각각 증가했다.소아·청소년(만 6~18세) 비만 유병률은 2013~2015년 11.7%로, 직전 3개년(2010~2012년) 11.2%보다 0.5%p 높아졌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