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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12세 자궁경부암 예방율‘27.8%’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1.07 19:51 수정 2016.11.07 19:51

만 12세 여성청소년 대상 '자궁경부암' 무료 예방접종사업이 시행된지 4개월째 접어들었지만 접종률이 27.8%로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여름방학이 끝나면서 학기중 병원을 방문하기 어려워진데다 백신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 접종률이 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일반적인 안전수칙을 준수해 예방접종 받으면 문제가 없다"며 백신 안전성에 대한 지나친 염려를 거둘 것을 권했다. 올해 무료 예방접종 대상인 2003~2004년생 중 2003년생은 연말까지 1차 접종을 마치지 않을 경우 내년에는 접종비 지원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접종을 서둘러야 한다.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실시된 만 12세 여성청소년 대상 자궁경부암 무료 예방접종사업에서 지난 2일 기준 전체 대상자 46만4932명 중 12만9287명이 접종을 마쳐 접종률은 이같이 집계됐다.자궁경부암은 자궁의 입구인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매년 약 3600명(국내 암 발생순위 7위)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967여명(국내 암 사망률 9위)이 사망하는 질환이다.최근에는 20~39세의 젊은여성들이 전체 여성암 진료인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 이상으로 나타나고 전체 평균 약 7.0%보다 높게 나타나는 등 발생 연령이 어려지고 있다 원인은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인데 예방접종만으로도 발병률을 50~70% 낮출 수 있고 아동·청소년기(만 9~14세)에 접종할 경우 면역반응이 더 높아 효과적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후 복합부위통증후군, 불임 등 부작용이 발생했다는 우려를 제기해 예방접종 대상자들이 접종을 주저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세계보건기구(WHO)는 자궁경부암 백신에 안전성 문제가 없다고 반복적으로 발표했고, 그동안 국내 접종자중 특이한 이상반응은 없다는 입장이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접종이 끝난 12만9287명중 이상반응이 나타난 사례는 13건으로 발열·두통(3건), 통증(1건) 등 경미하거나 백신과의 관련성이 뚜렷하지 않고 다른 영유아 백신 접종후 나타나는 이상반응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신고된 사례 모두 현재는 증상이 소실돼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상반응보다 백신접종을 통한 사전 암예방 효과가 크기 때문에 막연한 불안감으로 접종을 미루지 않기를 권한다"고 말했다.시기를 놓쳐 만 14~15세 이후 접종을 처음 받는 경우에는 예방접종 실시기준이 2회에서 3회로 늘어나 한번 접종에 15만~18만원 상당의 비용을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한편 질병관리본부가 자궁경부암 무료접종 서비스에 참여한 학생 500명과 학부모 1068명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예방접종 무료지원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학생(95.8%)과 보호자(94.6%) 모두에서 95%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또 6개월 후 받게 되는 자궁경부암 2차 예방접종 의향에 대해서도 학부모 99.7%가 '접종을 완료하겠다'고 답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비중이 높았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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