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문화원이 한국문화원연합회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2019 지방문화원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 지원 사업으로 ‘선유구곡 아홉구비 별빛기행’을 개최한다.
7월27일, 8월31일, 9월28일 등 한여름 마지막 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전국민을 대상으로 1만원의 참가비를 받고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
조선시대 선비들의 사유(思惟)공간이면서 구도(求道)공간인 구곡(九曲). 문경에는 이 구곡이 8개에 이르고, 문경시 가은읍 완장리 선유구곡(仙遊九曲)은 선유칠곡(仙遊七曲)과 함께 그 원형이 가장 잘 보존돼 있는 곳이다.
문경문화원은 이런 장소에서 선비들이 아홉 구비마다 이름을 짓고, 시를 지은 것에 맞춰 인생주기(人生週期)를 넣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참여자 20~30명을 한 조로 지어 문경구곡원림보존회(회장 김동익) 회원들이 안내와 해설을 맡아 운강이강년기념관 앞에서부터 학천정 앞까지 3km정도 구곡을 탐방하는 것이다.
그 사이에 구곡 구비마다 사람의 출생, 치레, 백일, 첫돌, 입지(立志), 출사(出仕), 출가(出家), 가장(家長), 은퇴(隱退) 등 9가지 인생여정을 설정하고, 그 곳곳마다 보물찾기, ‘세심(洗心)’ 휘호쓰기, 3행시 짓기, 소원지 쓰기, 사랑하는 사람 발 씻겨 주기, 별 따기 명랑운동회, 백설기·주먹밥·전통차 등 음식체험을 넣었으며, 마지막 주차장에서는 별을 보며 선유구곡아리랑·팝페라 등을 감상하도록 준비했다.
오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