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출신 호국영웅 고 김용배 장군 68주기 추모제가 2일 문경읍 소재 용배공원에서 엄숙하게 거행됐다.
문경시재향군인회(회장 남시욱) 주관으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고윤환 문경시장과 최교일 국회의원, 김인호 시의회의장, 보훈단체장, 안보단체회원과 일반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해 숭고한 희생을 하신 장군의 충성과 애국 혼을 기렸다.
김용배 장군은 문경시 흥덕동에서 출생하여 6·25전쟁 초기 육군 제6사단 대대장으로 10월 25일 가장 먼저 압록강 주변에 진출해 태극기를 꽂았으며, 전쟁발발 후 13개월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진중에서 오로지 전투만을 진두지휘했다. 1951년 7월, 제7사단 5연대장으로 양구 토평리 지구에서 중공군 연대와 치열한 고지 쟁탈전 중 적의 포탄에 의해 전사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추모사에서“김용배 장군의 숭고한 애국심과 호국애족의 정신은 문경의 자랑이며, 또한 우리 모두의 가슴속에 새겨야 할 참된 등불로 민족정기를 세우는 사표(師表)가 되어야 할 것이다.”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 수호를 위해 노력하시는 단체장 및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문경을 대한민국 안보 1번지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경시재향군인회는 김용배 장군의 이러한 호국정신을 기리고자, 서거 50주기인 2001년 7월 2일 흉상 및 추모 비문을 건립하고, 용배공원 조성 후 매년 7월 2일 추모제를 거행하며 후세들에게 애국심 고취는 물론, 안보교육의 산실역할을 해오고 있다. 오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