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 혼란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차별화된 민생 행보를 보인 가운데 ‘비상경제 경북도정’을 선언했다.경북도는 8일 오전 8시30분 도청 2층 회의실에서 도청 실·국·본부장, 산하 기관장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지사 주재로 확대간부회의를 열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이 회의에서“지금은 개인의 정치적 입지를 생각할 때가 아니다. 민생과 경제를 지켜내는 일이 가장 급선무”라며“나라위기가 경제위기로 번지지 않도록 막아내는 것이야말로 지금 우리가 해야 할 도민에 대한 도리”라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오늘부터 경북도정은 비상경제체제로 돌입 한다”는 말로 ‘비상경제 도정’을 선언하고, “빠른 시일 내 특별대책을 수립해 전 공직자들이 민생과 경제를 챙기는데 힘을 모으고 정성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이에 따라 경북도는 행정부지사를 본부장으로 7개 대책반으로 구성된 ‘민생․경제 비상대책본부’를 꾸리고, 시급히 챙겨야 할 현안에 대한 특별대책을 마련해 이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무엇보다 도는 기업 활동이 위축될 것에 대비해 내년 초까지 투자유치 활동을 집중적으로 펼치는 동시에, 투자를 약속한 기업들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 나갈 방침이다.또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프로젝트, 탄소섬유 클러스터, 글로벌 백신산업 클러스터 등 권역별 신산업 육성전략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정부와 연구기관, 기업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이에 대한 추진 속도를 높인다.도는 이 외에도 중소기업 지원, 서민과 청년 일자리 대책, 서민물가 관리, 동절기 복지 사각지대 지원, 저소득층 가계부담 경감, 쌀값 하락에 따른 쌀수급 대책, 청탁방지법에 따른 농산물 피해 최소화대책, 서민 주거안정 대책,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 대책 등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끼치는 모든 분야를 꼼꼼히 점검해서 이에 대한 세부실행계획을 세워 추진한다.또 매주 금요일마다 ‘비상대책회의’를 통해 도민들이 피부로 느끼실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긴다는 계획이다.이창재 기자 sw483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