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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문화/건강

파리협정 성공 ‘에너지 소비 감소’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1.09 17:03 수정 2016.11.09 17:03

“OPEC, 석유수요 2029년 정점 찍은 후 하락”“OPEC, 석유수요 2029년 정점 찍은 후 하락”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2029년에 석유 수요가 정점을 찍은 뒤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20년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기후체제인 파리기후변화협정(파리협정)의 영향이다.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OPEC은 향후 25년을 예측한 연간 보고서에서“국가 ·국제적 수준에서 에너지, 환경 정책의 변화가 에너지 수요·공급에 대한 전망을 흐리게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특히 “파리협정에 따른 기후정책은 에너지 소비량을 감소시키고 실질적으로 에너지 구성을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회원국에 경고했다. OPEC의 14개 회원국은 대부분 원유 수출에 국가 재정을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파리협정은 지구의 대기온도 상승폭을 1.5도 이하, 적어도 2도 아래로 묶어두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지난 4일 발효돼 7일부터 18일까지 모로코의 마라케시에서 열리는 제22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2)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출발을 알린다.OPEC은 다양한 가정을 세워 석유 시장의 장기적 흐름을 전망하고 있다. “선호하는(reference)” 것은 파리협정 당사국들이 보다 소극적으로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추구하는 경우다. 이렇게 되면 적어도 2040년까지 석유 수요가 상승하게 된다.그러나 당사국들이 파리협정에서 세운 목표에 맞추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시나리오 B(Scenario B)”에 다르면 석유 수요는 2029년 하루 평균 1억90만 배럴로 정점을 찍은 뒤 2040년까지 9830만 배럴로 감소한다.‘선호하는’경우에 비해 10% 이상 줄어드는 것이다.OPEC은 “대체 에너지를 사용하는 자동차 개발 등으로 정책의 방향이 향할 것”이라며 “소비자 역시 새로운 기술 개발에 따라 행동과 소비 방식을 바꾸고 이는 총 석유 수요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OPEC이 파리협정을 “환영한다(Welcomes)”고 밝혔지만 이미 석유시장에 미치는 손실을 파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OPEC은 “이러한 협정(파리협정)의 구현이 가능할 지에 대한 많은 의문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한편 OPEC은 오는 3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석유장관회의를 열고 2014년 이후 반 이상 떨어진 원유 가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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