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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행안부, 대구시 마을기업 10곳 선정 소득·일자리 창출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9.07.10 19:34 수정 2019.07.10 19:34

마을주민들은 행복한 삶을 소망한다. 그럼에도 행복하기 위해선, 일자리가 전제조건이다. 일자리가 없다면, 일상생활에 소요되는 꼭 필요한 가처분 소득도 없어진다. 행복함과 소득은 어느 정도로 비례한다. 이 같은 비례에서, 마을기업은 상당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마을기업은 마을의 특화된 자원을 활용한다. 지역 공동체를 중심으로 사업한다. 장기적으로 정부 지원에 의존하지 않는다. 스스로 창출해낸 일자리로써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에 기여한다. 지역 주민 스스로가 지역의 인재와 자원을 활용한 사업을 진행함으로써 지역 공동체를 활성화할 수 있다. 
마을기업 사업은 2010년 시범 도입된, ‘자립형 지역 공동체 사업’이다. 2011년부터 안정적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둔 마을기업 사업이다. 마을 기업의 선정 기준이 되는 단체는 민법에 따른 법인이나 상법에 따른 회사 등 조직 형태가 법인인 단체 또는 마을회, NPO(Non-Profit Organization)등 지역 단위의 소규모 공동체이다. 지역 주민 5명 이상이 출자한다. 마을공동체기업은 마을 필연성, 자립성, 공공성의 세 가지 요소가 기업 특성에 반영된다. 마을 필연성은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문제, 해결을 요하는 문제를 다룬다. 현재 시장이나 공공에서 제공되지 않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다룬다. 자립성은 창업이후 사업이 안정화될 무렵 지원규모가 축소되어도 자립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공공성은 사회적 가치의 실현과 공공의 이익을 지향하는 서비스이다. 취약계층이나 서비스 비용지불이 어려운 이들이 대상이다. 
마을공동체 기업이 이런 곳이라면, 이곳이 많을수록, 그 마을 주민들은 행복공동체를 만든다. 이렇게 볼 때에 이번에 대구시의 마을기업의 선정은 취약계층에게 아주 좋았다고 여긴다. 행정안전부가 올해 제2차 마을기업 심사에서 대구시 마을기업 10곳이 지정돼, 국비 지원을 받게 됐다. 
지난 9일 대구시에 따르면, 행안부 최종 심사에서 대구 마을기업 신규 3곳, 재지정 4곳, 고도화 3곳이 지정됐다. 각각 2천만∼5천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받는다. 이번에 신규로 선정된 청년 마을기업인, ‘당신재단실’은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서구 지역의 숙련된 봉제 전문 인력들과 함께 공동체를 형성해, 맞춤 디자인 의류 사업을 한다. ‘안심집수리협동조합’은 건설 및 인테리어 은퇴자들이 모였다. 지역의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주민을 위한 집수리 사업을 한다. ‘베토벤하우스’는 마을기업으로 선정되기 전부터 꾸준히 클래식 강좌와 공연 활동을 해오던 공동체 기업이다. 
재지정 마을기업으로 선정된 4개 기업은 ‘생명살림연대협동조합’, ‘위고스포츠’, ‘행원정농업조합법인’, ‘영농조합법인새싹’이다. ‘레인메이커 협동조합’, ‘분재마을’, ‘콩지팥지’는 오랫동안 대구시 마을기업으로써 지역문제 해결과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아, 고도화 마을기업으로 선정됐다. 대구시는 이와 함께 지난달 달서구 송현 마을 상상공작소를 예비마을기업으로 선정했다. 취약계층과 학생을 대상으로 4차 산업 관련 교육을 하도록 했다. 대구에서는 이번 신규 지정 3곳을 포함해, 총 89곳의 마을기업이 운영 중이다. 
김영애 대구시 시민행복교육국장은 “지역경제와 마을 문제 해결에 힘쓰는 마을기업이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새로 지정되거나 재 지정된 마을기업은 해당 마을주민들에겐 행복마을기업의 역할을 다할 것이다.
지난해 8월에 본지의 보도에 따르면, 경북도 내 현재 124개 마을기업이 운영된다. 2017년 말 기준 연매출 1천225만원(평균 89백만 원), 고용 1천133명(평균 10명)을 창출해, 지역사회 공헌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행정구역은 다르나, 마을공동체는 다 같다고 여긴다. 이참에 서로 간에 마을공동체 마을기업의 경영에서 벤치마킹하여, 기업을 확장하고, 예비마을기업에게 모법적인 가르침을 줘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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