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협약에 따른 지방차원의 대응방안 모색을 위한 ‘2016 월드그린에너지포럼’이 9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막을 올렸다.이번 포럼은 ‘신기후체제에 대한 능동적인 대응방안’을 주제로 김관용 지사와 김황식 前 국무총리, 펠리페 칼데론 前 멕시코 대통령, 크리스티아나 피게레스 前 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 크리스 스키드모어 영국 내각사무처 장관, 최양식 경주시장, 김기웅 한국경제사장 등 국내․외 전문가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일 간의 일정으로 열린다.이날 포럼은 펠리페 칼데론 前 멕시코대통령의 기조강연으로 시작했다.펠리페 칼데론 前 멕시코대통령은 ‘신기후경제(New Climate Economy)’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탄소배출량 감축과 경제 성장의 병행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에너지 효율 향상, 비전동 교통수단(non motorized) 활성화, 산림 황폐화 방지를 위한 정책을 제안했다.이어 크리스티아나 피게레스 前 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은 ‘신기후체제하의 지방정부의 역할과 실천방안’을 발표하고 지방정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9일부터 10일까지 양일 간 열리는 분과별 세션에서는 각 국의 전문가들이 신기후체제와 태양광에너지 확산 기술개발 전략, 유연성을 동반한 성공적인 에너지 전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글로벌 연료전지와 전해조 전망, 전기차(BEV)와 수소연료전지차의 기술현황과 미래전망 등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는 등 신기후체제하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진다.또 온실가스 저감 워크숍에서는 문승일 기초전력연구원장과 김진우 연세대학교 글로벌융합기술원 특임교수가 공동좌장으로 해외 지방정부 대표, 주한대사 및 전문가와 파리협약에 따른 지방정부의 역할과 대응방안에 대한 토론이 진행된다. 경북도에 따르면 워크숍에서의 논의를 토대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신기후체제하에서 지방정부 역할에 대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할 계획이며, 선언문 채택을 통해 지방정부 역할의 중요성이 강조하고 세계 지방정부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개막식에서“지금 이산화탄소 감축 문제는 지구촌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기후변화 대응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인류의 공동과제가 됐다”며“기후변화 대응 문제도 현장에서 그 답을 찾아야 하고 그 해결의 주체가 바로 지방정부다”고 지방의 역할을 강조했다.그는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서는 대규모․중앙집중형 화석연료에서 소규모․분권형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이 필요한데, 이는 한사람 한사람의 실천이 중요하다”며 “그 실천의 현장인 지방정부가 기후변화협약의 해법이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포럼에서는 경주 지진사태에 따른 국민적 불안감이 높은 점을 감안해 준조 카사하라 일본 동경대지진연구소 명예교수를 초청해 지진발생 시 대처방안도 소개한다. 경주=이상만·이창재 기자 sw483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