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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영덕

‘하늘이 내린 영덕송이’효자노릇

권태환 기자 입력 2016.11.09 20:40 수정 2016.11.09 20:40

지난 49일간(9월 18일~11월 5일) 영덕군(군수 이희진) 경제의 한축을 담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효자노릇을 한 산송이가 후년을 기약하며 긴 동면에 들어갔다.기록적인 여름 폭염 탓에 올해 송이생산량이 급감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도 최고의 생산량을 기록했던 2010년도에 버금가는 289톤(추정량) 이라는 엄청난 물량을 쏟아내면서 영덕이 전국 최대 송이생산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예년에 비해 다소 늦은 9월 18일에야 첫 선을 보인 ‘하늘이 내린 영덕송이’는 백두대간의 끝자락인 칠보산과 팔각산 줄기의 화강암이 풍화된 토양의 소나무 뿌리에 근균을 형성하여 공생하면서 혹독한 추위에 더 당당하고 계절이 바뀌어도 초록빛을 잃지 않으며 척박한 땅에서도 꿋꿋한 생명력을 자랑하는 모체를 본받아 어느 누구도 흉내 낼수 없는 독특한 향과 쫄깃한 육감으로 식도락가들의 발길을 가을 내내 영덕에 머물게 했다.산림조합중앙회 송이공판 현황을 기준으로 본 영덕송이는 전국생산량의 3분의 1이 넘는 36.4%의 비율로 5년 연속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이희진 영덕군수는 “송이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단순히 전국 생산량의 1위를 넘어 인구감소, 고령화, 농산물가격 하락, 수산물 어획량감소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경제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 산업으로서, 올해 생산된 송이 289톤(추정량)의 경제적 가치는 무려 608억원으로 분석되면서 계절 특산품의 한계를 넘어 지역의 새로운 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전했다.영덕읍에서 20년째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사계절중 가을철에 손님이 가장 많이 식당을 찾고 있으며, 이것이 아침저녁 찬바람이 부는 가을이 기다려지는 이유”라고 전하면서 “더도말고 덜도말고 늘 송이채취 기간만 같아라”는 말로 송이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다.영덕군(산림자원과) 관계자는 “‘하늘이 내린 영덕송이’는 역사적으로 고증이 된 특산품으로 특히 향이 뛰어나며, 비타민 B가 풍부하고 ‘크리스틴’이란 항암성분이 햠유되어 있고 성인병 예방에도 탁원한 효과가 있어 영덕송이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면서“영덕송이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와 상품성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덕=권태환 기자 kth50545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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