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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전 수험생 ‘과민성 장 증후군’ 증가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1.10 19:34 수정 2016.11.10 19:34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시행되는 11월을 앞두고 매년 수험생 '과민성 장 증후군' 환자가 평소보다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매년 연말연시는 '과민성 장 증후군'으로 병원을 찾는 직장인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차이를 드러냈다. 과민성 장 증후군의 원인이 스트레스와 잦은 술자리라는 점을 보여주는 결과다.1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과민성 장 증후군'의 최근 5년간(2011~2015년) 전 국민 건강보험, 의료급여 등 진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연령대별 이 같은 차이가 나타났다. 수험생(만 18세)은 8월부터 10월까지 진료인원이 증가하였다가 그 후 감소하는 경향이 있었다. 스트레스가 높아지는 시기에 많은 수험생들이 병원을 찾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취업연령층(만 25~32세)은 연초에 진료인원이 크게 증가하는 현상이 발견됐다. 졸업, 취업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과민성 장 증후군을 앓는다는 분석이다.중·장년층(만 40~64세)의 경우 연말연초에 진료인원이 늘어나는 양상이다. 송년회, 신년회 등 잦은 술자리의 영향이라는 게 심평원측의 설명이다.심평원 관계자는 "과민성 장 증후군의 원인은 정신적인 스트레스, 심리적 요인, 정신사회적 요인, 위장관 운동의 변화, 장관감염, 장내 세균 이상 등으로 알려져 있다"며 "심각한 질환은 아니지만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과민성 장 증후군 진료인원은 약 158만 명으로 인구 10만명당 3099명이 진료를 받았다. 진료비용은 입원이 1인당 약 66만4000원, 외래는 약 4만8000원 수준이며, 내원일수는 각각 5.4일과 1.6일이다.과민성 장 증후군은 우리나라 소화기 증상 환자의 28.7%를 차지하는 흔한 질병으로 두통, 요통, 배뇨 이상 등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대변 형태에 따라 설사, 변비, 혼합형으로 분류되는 데, 설사형과 혼합형은 남녀발생 차이가 없는 반면 변비형은 여성에서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 변비나 설사 같은 배변양상이 지속되거나, 횟수 변화가 있는 경우에는 다른 질환일 수도 있으므로 의사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치료는 스트레스 완화, 생활·식습관 교정 등 기질적인 원인을 배제하는 것에서 시작되며, 이후에 식이요법과 적절한 약물치료, 상담 등을 통해 호전할 수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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