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지난 2일, 장마 소멸 후 수온상승 및 8월 중하순 이후 적조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수부?경상북도?경주시?포항해양경찰서, 어업인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기면 양포항 동방 1마일 해상에서 적조방제 역량 강화 및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적조방제 사전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적조방제 모의훈련은 가상 시나리오에 따라 양포항 동방 1마일 해상에서 길이 700m, 폭 200m의 고밀도 적조띠가 발생해 코클로디니움 농도가 ml당 1500개체 이상 출현한 ‘적조경보’ 단계가 발령된 것을 가상해 진행됐다.
적조방제는 황토 살포 바지선 1척, 어업지도선 4척, 해경 방제6호정 1척, 양포선주협회 소속 동원어선 10척이 동원돼 적조 예찰에 따른 적조경보 발령, 가상 가두리어장에 황토살포·수류방제를 하는 등 민·관·경 합동으로 시행했다.
최근 포항시 관내 적조 발생은 2015년 이후로는 고수온(2016년~2018년)으로 인해 없었으나 최근 이상기상과 지구온난화 등 급변하는 해상상황을 감안해 어업인들의 사전 경각심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실시하게 됐다.
아울러 적조방제 모의훈련 상황종료 후 고수온 및 적조 수산재해에 선제적 대응을 위한 육상?해상 양식어업인 간담회를 가져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응태세를 점검하고, 어업인의 자기주도적 방제활동을 당부하며 건의사항 등을 청취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적조방제 사전 모의훈련을 직접 지휘하고 “적조 발생에 대비해 인근 시?군 및 유관기관간의 협조체제를 강화해 신속한 방제활동 및 선제적 대응으로 적조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