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관절 부위 염증이나 연골이 닳아 발생하는 관절염 환자 3명중 1명이 6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최근 5년간(2011~2015년)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중 '관절염'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이용한 가입자는 2011년 408만 명에서 지난해 449만명으로 약 41만명이 늘어났다고 13일 밝혔다.연령별로는 지난해 기준 60대 관절염 진료환자가 26.6%(120만명)로 가장 많았다.이어 50대 24.3%(109만 명), 70대 22.5%(101만 명), 40대 10.2%(45만7337명), 80세 이상 38만4274명(8.6%), 30대 4.3%(19만3078명), 20대 2.3%(10만명), 10대 1%(4만5538명) 등이 뒤를 이었다.최근 5년 동안 환자 증가율 가장 높은 연령대는 80세 이상으로 39%(38만4000명) 늘어났다.10만명당 관절염 진료환자는 2011년 8281명에서 지난해 8897명으로 연평균 1.8% 증가했다.지난해 기준으로 70대가 3만4598명으로 가장 많았고 80대 이상 3만1611명, 60대 2만8867명 순이었다. 10~30대 이하에서는 연평균 0.8%~1.6% 증가했고 40대 이상은 감소한 것을 나타났다.지난해 기준 관절염 진료인원 67.2%(302만명)가 여성으로 남성 32.8%(147만명) 보다 많았다. 여성 관절염 환자는 2011년 68.7% 보다는 1.5%포인트 감소했다.이에 대해 일산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찬희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3배 정도 더 잘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관절염이 생겼을 때, 여성의 근육량이 남성보다 적고, 이로 인해 근육에 의한 관절 지지기능이 떨어져 통증을 더 심하게 느끼는 것도 여성의 진료 인원이 많은 이유와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관절염 진료환자가 늘어나면서 진료비도 2011년 1조4884억원에서 지난해 1조8402억원으로 3518억원(23.6%)이 증가했다.지난해 1인당 연간 진료비는 41만 원으로 2011년 대비 12.4%(4만5113원) 늘어났다. 지난해 평균 입·내원일수 6.6일로 2011년 7.0일 대비 0.4일 감소했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