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농업기술센터(소장 홍성대)에서는 타 작물 수확과 겹쳐 재배농가에서 어려움을 겪던 콩 정선작업을 기계로 대체하기 위해, 2004년부터 정선기를 구입해 농업인에게 무료로 제공해 오고 있다.농업기술센터 임대농기계 사업장에 마련된 콩 정선장에는 일반콩 정선용 3대, 검정콩 정선용 2대, 총 5대의 정선기를 설치해 콩 정선을 희망하는 농가에 편의를 제공하고 있어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하루에 18톤의 콩을 정선할 수 있는 작업장을 상시 운영해 수확 후 건조가 끝난 농가에서는 담당부서(농업기술센터 농기계임대사업소 054-840-5674∼5675)에 예약을 할 수 있으며, 접수 농가별 작업 일을 알려 대기시간 없이 예약된 날짜에 정선을 마칠 수 있도록 시간과 일손을 배분하고 있다.콩 정선에 필요한 인력은 두 사람이 하루에 150㎏ 정도 할 수 있으나 정선기를 이용하면 인력에 비해 24배가량 많은 약 3,600㎏을 처리할 수 있다. 또 정선기 5대를 하루 가동하면 약 933만원의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어 농가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가 있다.이 밖에도 안동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콩 농사의 완전 기계화영농지원을 위해 농작업에 필요한 작업기를 구입해 농업인에게 저렴한 가격에 임대해 재배면적 확대와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생력 기계화 작목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