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천지다문화센터(이하 대구SMC, Shincheonji Multicultural Center)가 폭염을 맞아 지역 외국인을 대상으로 '낙동강을 만나다' 행사를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 외국인 근로자들의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래고 지역 문화의 이해를 통한 올바른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파키스탄과 스리랑카, 베트남, 캄보디아 등 10개국 지역 외국인 50여명을 비롯해 대구SMC 교사 및 봉사자 등 총 70명은 낙동강 달성보에서 물 안전교육과 레크레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다.
베트남에서 온 응억(21)씨는 "대구SMC 덕분에 한국어도 배우고 함께 보트타기도 할 수 있어서 너무 재미있고 즐거웠다. 선생님들과 친구들과 함께 한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서기주 대구SMC 센터장은 "이번 행사는 한국에 와서 지내는 외국인들 중 일에 지친 이들에게 아름다운 한국의 자연 낙동강을 소개하고 한국에 대한 소중한 추억을 갖게 하고자 이뤄졌다"며 "앞으로도 아름다운 한국의 자연체험과 문화체험을 통해 외국인들에게 한국을 알리는 행사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4년 2월 발족한 대구SMC는 최명석 이사를 비롯해 서기주 센터장과 한국어교사, 기타·오카리나 교사 등 12명의 전문인들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센터에는 파키스탄 미얀마·우즈베키스탄·스리랑카·방글라데시·네팔·베트남 등 총 13개국 1백여 명의 외국인들이 수강생으로 등록해 매주 30~40여명이 한국 문화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