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청 소속 A국장이 경산시 동부동의 한 컨테이너 사무실에서 카드 도박을 벌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으나 경찰 상부에는 “도박 현장을 적발하지 못했다”고 보고 하는 등 은폐의혹이 제기되고 있다.지난달 6일 오후 9시40분경 경산시 동부동의 한 중기 사무실에서 경산시청 소속 A국장을 포함. 4명이 카드 도박을 벌이다 112 상황실의 지령을 받고 출동한 경찰이 들이닥치자 한명은 도주하고 나머지는 약 20여 분간 도박판이 벌어진 사무실에서 조사를 받은 후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출동한 경찰은 오후 10시경 112 상황실에 “도박현장을 적발 하지 못했다”고 보고 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이날 출동한 경찰은 컨테이너 출입문이 아닌 뒤쪽 창가로 다가가다 한명은 도주하는가 하면 “도박현장을 적발 하지 못했다”고 보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약 20여 분간 컨테이너에서 인적 상황 등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러한 상황에 대해 한 전직 경찰간부는 “요즘 같은 민주화 시대에 만약 도박을 하지 않았다면 인적상황 등을 요구는 물론 제공을 하겠냐”며“경찰이 신분증 제시 등 인적상황 요구에 응한 것을 보면 도박현장이 적발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경산시 A국장은 도박과 관련“현장에는 있었지만 도박은 하지 않았다”고 밝히는가 하면 경산 경찰서와 경산시는 도박 현장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한 상태이며 도박 은폐 등 그 결과가 시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경산=변창상 기자 bcs542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