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소방서는 지난 13일 오후 5시 20분경 문경시 문경읍 조령산에서 등반 중 탈진으로 119에 구조 요청한 정○○(남/64세/서울)와 박○○(남/54세/서울)를 ‘119솔라등’의 도움으로 안전하게 구조했다.서울 천년산악회 회원 42명은 이날 오전 11시 이화령에서부터 조령산 종주를 시작했지만 예상보다 산이 험하고 등산시간이 길어지면서 산악회 회원 정모씨와 박모씨는 다리에 힘이 풀리는 등 탈진으로 더 이상 움직일 수 없어 ‘119솔라등’을 발견하고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문경119구조대는 요구조자들이 조령산 솔라등 6번 지점에 있다는 연락을 받고 오후 5시 50분에 등산을 시작하여 오후 6시 30분경 요구조자들과 조우했다. 등산로가 좁고 험하여 산악용 들것사용이 불가하여 문경구급대, 문경의소대와 협력해 요구조자를 엎고 하산하여 안전하게 구조했다. 위치표지판, 솔라등고 같은 산악구조 위치표지판은 산악사고 발생 시 쉽게 등산객의 위치를 확인 할 수 있도록 설치된 안내판으로 조난 등 구조 요청 시 표지판의 번호를 보고 119에 신고하면 구조대원들이 빠른 시간 내에 현장으로 출동할 수 있기 때문에 산악구조 활동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정훈탁 문경소방서장은 “119솔라등의 효과로 요구조자를 빠른 시간 내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었다”며 “산악구조위치표지판 정비와 통신 불능지역 파악 등 겨울철 산악사고 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경=오재영 기자 oh906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