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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대구

韓 간판 로봇기업‘대구 온다’

전경도 기자 입력 2016.11.15 20:23 수정 2016.11.15 20:23

대구시는 대구테크노폴리스(달성군 유가면)에 국내 1위(세계 7위) 산업용로봇 제조업체인 현대중공업(주) 로봇사업부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당사는 2015년 기준 연매출 2,600억원, 상시 근로자 300명으로 현대중공업으로부터 분사하여 “현대로보틱스(Hyundai Robotics)”로 새롭게 출발하며 1,500여억원을 투자하여 생산규모를 약 2배(4,800대→8,000대)로 확충함과 동시에 의료로봇, 첨단로봇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여 지역로봇산업과 관련업계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현대중공업(주)은 11월 15일 오후 이사회를 개최하여 분사에 관련된 안건을 의결했으며, 11월 중 윤중근 대표이사 체제로 로봇사업부 신규법인을 설립(현대로보틱스(주))하여 달성군 테크노폴리스로 본사 및 공장을 이전하기로 하였다. 11월중 증개축 공사를 실시하고,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이전을 시작하여 2월까지는 이전을 매듭짓고 양산체계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대구시는 야스카와전기(성서5차단지, 세계2위), KUKA(로봇산업진흥원, 세계4위) 등의 유치에 이어, 국내 대기업 현대로보틱스 유치에 성공함으로써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로봇산업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유치 성공은 대구테크노폴리스에 외투기업(커민스사(미국)와 현대중공업 합자)으로 입주했던 현대커민스엔진(유)이 세계 건설경기 불황 등으로 인해 ‘15년 10월에 사업을 철수하면서 공장건물이 비게 되자, 이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고자 지난 1년 간의 치밀한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된다.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만한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오던 중, 재계 순위 9위 현대중공업(주)의 핵심사업부인 로봇사업부를 가장 유망한 기업으로 선택하고 1년 동안 관계자들과의 지속적인 접촉을 통해 대구시의 강점을 설득해 온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대구=전경도 기자 newskd@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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