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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대구환경청, 영천호 조류경보 ‘관심’ 단계 첫 발령

김범수 기자 기자 입력 2019.08.29 14:35 수정 2019.08.29 14:35

수온 상승, 영양염류 유입 등 영향
정수처리 등 먹는 물 안전관리 강화

대구지방환경청이 29일 오후 3시를 기준으로 영천호 지점에 대해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대구환경청은 낙동강 칠곡보, 강정고령보, 덕동호·안계호(경주), 영천호·운문호(영천) 등 총 6개 지점을 대상으로 조류경보제를 운영중이다.

영천호 지점에서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지난 19일 1천215셀, 26일 1천333셀이 출현해 조류경보 ‘관심’ 단계 발령기준(2주 연속 1천cells/㎖ 이상)을 초과했다.

영천호 지점은 올해 5월 13일 저온성 유해남조류인 아파니조메논(Aphanizomenon)이 첫 출현(33셀/mL)한 이후 유해남조류가 증감을 반복하다가 7월 중순 큰 강우로 인해 수계 내 비점오염원 유입으로 영양염류(총인) 농도가 높아진 상태에서 수온 증가가 동반되면서 유해남조류가 증식한 것으로 보인다.

대구환경청은 조류경보 발령상황을 관계기관에 신속히 전파하고 하·폐수처리시설 등에 대한 오염원 점검, 취·정수장 관리 강화 등 기관별 역할을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영천댐은 녹조 영향 최소화를 위해 심층(표층 10m 아래)에서 취수하고 있고, 정수장에서 상시적인 정수처리에 더해 분말활성탄, 응집보조제 등 추가 처리함으로써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수온이 떨어지고 조류로 인해 인산염인(PO4-P)이 소모되면서 유해남조류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지난해 10월까지 ‘관심’ 단계가 지속된 만큼 아직 안심할 수준은 아니다”며 “가축분뇨 등 녹조를 발생시키는 오염물질의 유입이 최소화되도록 오염원 관리·점검에 총력을 다하고 매일 드론을 이용한 항공감시와 함께 현장순찰을 강화해 조류발생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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