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동구는 31일 저녁 8시 지묘동 신숭겸장군유적지에서 공산전투를 배경으로 한 역사 창작뮤지컬 '도이장가를 읊조리다' 공연을 펼친다.
이번 행사는 문화재청에서 실시한 ‘생생문화재 사업’ 공모에 선정된 '역사通通 감동쏙쏙' 프로그램의 하나로 동구청과 (사)영남선비문화수련원이 함께 추진하고 있다.
생생문화재사업은 ‘문화재 문턱은 낮게’, ‘프로그램 품격은 높게’, ‘국민 행복은 크게’라는 전략으로 닫히고 잠자고 있는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발견하고 문화콘텐츠로 새롭게 창조해 국민과 함께하는 살아있는 역사교육장 및 프로그램형 문화재 활용 관광상품이다
이제 문화재는 단순 보존을 넘어 국민과 함께 더 가까이 더 소중하게 즐길 수 있도록 발전하고 있으며 가장 먼저 기획한 것이 창작뮤지컬 '도이장가를 읊조리다'이다.
'도이장가를 읊조리다'는 지역의 역사 문화유적지인 신숭겸장군유적지에서 신숭겸장군의 충절과 의를 테마로 한 창작 뮤지컬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공연 외에도 활쏘기, 탁본체험 등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과 가야금 병창, 무예시연 등 다양한 사전공연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도이장가란 1120년(고려 예종15) 왕이 서경(西京)에 행차해 팔관회가 열렸을때, 그 자리에 개국공신 신숭겸과 김락의 가상(假像)을 만들어 참석하게 한 것을 보고 왕이 그들의 공을 추도해 지은 노래다.
배기철 동구청장은 "동구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소재로 한 뮤지컬에 주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지역에 산재한 소중한 문화재를 잘 보존함은 물론 관광 자원화해 꾸준히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