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민단체가 지난해 발생한 대구은행 이사회의 배임 사건에 대해 검찰의 조속한 기소를 촉구했다.
대구참여연대는 지난 27일 성명을 내어 대구은행 이사회 배임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의 늑장 수사를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성명에서“ 지난해 10월 17일 구속 중인 박인규 전 대구은행장에게 수 천만원의 급여를 지급한 이사회의 책임을 묻고자 대구은행 이사회 김진탁 전 의장을 업무상 배임혐의로 대구지검에 고발한 사건에 대해 대구지검은 수사 개시 10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수사 중이라는 답변만 반복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대구지검은 지난해 12월 수사개시 2개월이 지난 시점까지 직원 2명만 조사한데 그쳤고, 올 2월 재차 수사 상황을 물은 바 피고발인 등을 소환조사했지만 이후 여전히 수사중이라는 답변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참여연대는 "대구지검이 법 정의와 무관한 사유로 수사를 지연하는 것은 직무유기에 가깝다"며 "대구지검은 조속히 수사를 종결하고 관계자를 기소 처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구참여연대는 지난해 10월 구속 중인 박인규 전 대구은행장에게 수천만원의 급여를 지급한 이사회의 책임을 묻고자 대구은행 이사회 김진탁 전 의장을 업무상 배임혐의로 대구지검에 고발한 바 있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