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살림살이가 최초로 9조원 시대를 열었다.
지난달 30일 대구시가 공시한 2018회계연도 재정운용 결과에 따르면 2018년도 대구시 살림규모는 9조1천513억원으로 전년대비 6천139억원(7.19%) 증가했다.
시는 재정운용상황에 대해 주민의 이해를 돕고 행정의 책임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재정운용 결과를 공시하고 있다
세입재원별로 살펴보면, 자체수입(지방세 및 세외수입)은 3조3천105억원으로 부동산경기 침체에 따른 취득세가 전년대비 103억원 감소했다.
하지만 국세징수실적 호조로 지방소득세가 501억원 증가해 전체적으로 112억원(0.33%) 늘어났으며 국비재원확보 노력으로 국가보조금과 지방교부세 등이전재원은 3조1천815억원으로 3천18억원(10.48%) 증가했다.
2018년도 대구시 재정건전성은 양호한 수준이다. 2018년말 기준 대구시부채액은 전년대비 815억원 증가해 2조2천694억원이며, 채무액은 1조6천719억원으로 지역의 장기발전을 위한 투자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전년대비 282억원정도 증가했다.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전년대비 0.02%p 감소(6.65%→6.63%)했으며 예산 대비 채무 비율은 1.11% 감소(20.47%→19.36%)했다.
정영준 시 기획조정실장은 “살림규모가 9조원을 넘어선 만큼 재정건전성 제고 노력을 강화하고 시민들의 알권리 충족과 투명한 재정운용을 위해 지속적으로 각종 재정정보를 공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