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2일 시청 10층 대회의실에서 전·현직 주민참여예산위원, 청소년, 시민 등 5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주민참여예산 한마당 축제를 펼친다.
이날 열리는 대구시 주민참여예산 총회는 ▲2020년 시정참여형 사업 최종 선정 및 발표 ▲지역참여형 사업 및 읍면동 지역회의 지원 사업 최종 승인 ▲2017~2019년 우수사업 경진대회 ▲청소년 주민참여예산 제안대회 ▲시민과 함께하는 퍼포먼스 ▲홍보부스, 포토존 운영 등 다양한 행사로 진행된다.
대구시의 2020년 주민참여예산사업은 시정참여형사업 90억원, 지역참여형사업 40억원, 읍면동지역회의 지원사업 20억원 등 총 150억원 규모다.
이중 시정참여형사업은 타당성검토와 구체화 과정을 거쳐 130건 115억원의 사업이 총회에 상정됐다. 지역참여형사업과 읍면동지역회의 지원사업은 지난 7월 구·군 총회와 읍면동 주민총회를 거쳐 자체적으로 사업을 선정했다.
오후 1시부터 진행될 주민참여예산 우수사업 경진대회는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추진한 사업 중 파급효과가 큰 우수 사업을 시민들과 함께 선정하는 행사로 총회 당일 180명의 현장심사단이 6개 사업을 선정·시상한다.
이어지는 청소년 주민참여제안대회에서는 9개 기관, 12개 동아리 170여명이 참여해 전문심사단과 학생들의 현장평가로 최종 5개 사업을 시상한다.
또 이날 총회에서는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한층 젊어진 행사를 체험할 수 있다. 시청본관 1층과 10층에 인스타그램을 활용한 포토존을 설치해 행사장 투어를 완료한 후 총 6개 스탬프를 획득하면 누구든지 소정의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이상길 시 행정부시장은 “대구 주민참여예산은 시행 5년째를 맞아 예산규모도 2배 이상 증가했고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모델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사업제안과 선정은 물론 집행까지 예산 전 과정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총회와 달라진 점은 구·군의 자율권 보장과 지역주민 참여율 제고를 위해 지역참여형 주민참여예산사업을 구·군 총회에서 선정한 후 시 총회에서 승인한 것과 청소년 제안대회 예산안 반영률을 높이기 위해 사전 타당성 검토와 사업을 구체화 한 것 등이다.
또 지난 4년을 돌아보고 앞으로 발전방향을 찾기 위한 백서 ‘참여를 넘어 자치로’와 장래 대구시의 주역인 청소년을 위한 만화 ‘우리동네 행복프로젝트 알기 쉬운 주민참여예산제’를 발간해 총회에 참석한 시민들에게 배부할 예정이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