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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고향집에 주택용 소방시설 없다면, 올 추석 ‘안전’을 선물하세요!!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9.09.05 19:30 수정 2019.09.05 19:30

남 학 모 소방장
예천소방서

얼마 전 처서가 지나고 하늘 또한 높아진 것처럼 보이고 뉴스에서는 농작물 추수 장면도 전한다.
가을이 왔다고 내 어깨를 톡톡 건드린 듯이 개인적인 가을은 풍성하고 둥그런 보름달 같은 좋은 느낌이다. 이러한 좋은 가을에 우리 고향집에 안전마저 풍성하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안전이 풍성한 우리 고향집을 만드는 좋은 방법을 소개할까 한다.
안전에 관해 여러 경우와 방법이 있겠지만 소방관이 직업인 필자의 입장에서 언급하면 화재로부터 안전이다. 주택 화재로부터 안전하게 만드는 좋은 방법의 시작은 화재 예방 및 초기 대응이다.
소방청 자료에 의하면 최근 5년간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 사망자는 전체 화재 사망자의 46%로 조사되었다. 놀라운 것은 여기서 말하는 주택은 아파트를 제외한 단독주택과 공동주택만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은 아파트에 비해 화재로부터 안전성이 많이 약하다는 의미이다.
그 이유는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은 화재예방 관련 안전시설이 아파트 보다 상대적으로 적게 갖춰져 있거나 없어 화재사고에 취약하기 때문이며, 결국 단독 주택은 생명과 재산에 대한 안전성 보장이 그만큼 낮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소방청과 각 시도 소방본부?소방서 등 전국 소방관서에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보급에 정책적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분위기와 함께 우리도 발 맞춰 움직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우리의 처음 역할은 우리가 살고 있거나 또는 부모님이나 친인척이 머물고 있는 단독주택에 대해, 화재 안전에 대한 경각심과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 우리 집은 화재 재앙으로부터 제외 대상은 아니다.
그 다음 우리 주택 또는 부모님 주택의 화재 예방 및 대응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을 찾는 것이다. 여기의 답은 바로 단독 주택 내에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 및 단독경보형 감지기)을 설치하는 것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잘 알고 있는 분말 소화기이다. 일반 단독주택은 1개 정도, 공동주택은 세대별·층별 1개 정도 보유하면 된다. 소화기 사용법은 많이 알려졌지만, 혹시 모르고 있다면 가까운 소방관서 문의나 인터넷 검색 등을 활용하여 사용법을 익힐 수 있다.
그리고, 단독경보형 감지기 주택용 소방시설은 주택용 화재경보기라고도 불린다. 이 감지기는 크게 몸체·스피커·배터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반적인 전기(220v) 사용이 아닌 별도의 배터리 힘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전기선이 필요 없다. 배터리 수명은 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8~10년 정도이다. 화재가 발생되면 초기에 연기를 인지하여 경보를 울려 우리에게 알려주는 형식이다. 그렇기 때문에 집 안의 주방?거실?방 마다 설치하면 좋다. 이것 역시 설치 방법을 모르고 있다면 가까운 소방관서 도움 문의나 인터넷 검색 등을 활용하면 손쉽게 설치 할 수 있다.
아울려,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우리 주변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대형마트·건재사·철물점 그리고 인터넷 쇼핑몰 등 구입 방법이 있다.
이렇듯, 우리 곁에 두어 화재 안전사고로부터 방패와 창 역할을 할 수 있는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소화기가 우리 고향집에도 있다면 얼마나 든든할까!
이번이 좋은 기회다. 고향집에 주택용 소방시설이 없다면 곧 다가오는 추석 연휴기간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해보자. 비단, 우리 부모님 집에 놓아드려야 할 것이 보일러 뿐만은 아닐 것이다.
우리 고향집에 주택용소방시설 선물로 안전을 전하고 안심을 담아오자! 풍성한 안전이 있는 고향집을 떠올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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