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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소나무의 王 ‘울진금강송’ ‘세계유산 등록’추진한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6.11.20 16:01 수정 2016.11.20 16:01

한 지자체가 그 지역에서 자연적으로 조성된 것을 차별화로써, 이를 보호함과 동시에 전국에서부터 열린 세계로 알린다는 것은 그 지역의 자연문화를 지키는 것에 다름이 없다. 자연문화는 인위적인 게 아니다. 유구한 지구의 역사가 만든, 자연을 포괄한다. 이 중에서도 금강송은 우리들에게 각별한 의미가 있다. 금강송은 소나무의 왕(王)이다. 이 같은 금강송은 울진군에 자연적으로 널리 분포·집산되어 있다. 금강송의 명칭은 금강산 소나무란 뜻인, 강송(剛松)에서 비롯했다. 금강송의 자연적인 집산지인 울진군이 금강송을 세계유산등록을 추진한다. 울진군(군수 임광원)은 울진 금강송세계유산등록추진위원회(회장 임영수)가 지난 18일 엑스포공원에서 울진 금강송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일환으로, ‘제7회 울진 금강송 수호제 및 울진금강송 알리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수호제를 시작으로 개회식, 임광원 군수의 축사와 (재)서남해안갯벌 세계유산등재추진단 사무국장으로 재직 중인 문경오 박사의 강연회, 향토가수로 전국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최누리 씨를 포함한 지역 연예인의 문화행사와 체험행사 등 다양하게 진행됐다.다양한 문화행사는 금강송 자체가 우리가 지켜야할 다양한 문화임을 뜻한 것에 비롯된 것으로 본다. 지난 2009년 3월에 지역민 70인, 출향인 30인 등 100명으로 발기한, ‘울진 금강송세계유산등록추진위원회’는 매년 산불조심 캠페인, 재선충병 예방홍보, 각종 울진 금강송 관련 학술세미나 등을 개최했다. 이는 금강송이 문화임과 동시에 학술연구 대상을 뜻한 데서, 상당히 중요하다. 금강송이 문화와 학술 등 모두를 포함하다는 울진군민들의 여론에 따른 것으로도 봐야할 게다.매년 가을 울진 금강송세계유산등재를 위한 수호제, 울진군민 다짐대회 등의 행사로 울진 금강송의 우수성과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활발히 활동한다. 2010년 9월에는 울진군에서 발주한 ‘울진 금강송세계유산 잠재목록등재’를 위한 타당성 용역에서, 유네스코가 제시한 등재기준에 부합되는 것으로 결론 났다.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울진군, 산림청, 울진금강송 세계유산등록추진위원회는 울진 금강송을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에 등록하기 위해서도 부단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 세계중요농업유산은 수세기에 걸쳐 발달하고 형성돼 온 농업적 토지 이용, 전통적인 농업과 관련해 육성된 문화, 경관, 생물다양성이 풍부하여, 세계적으로 중요한 지역을 차세대에게 계승하는 것에 목적을 둔 국제기구이다. 세계식량농업기구(FAO) 주관으로 창설되었다. 국내에는 완도 청산도 구들장논과 제주 밭담 등 2개소가 등재되어 있다. 울진금강송의 ‘세계농업유산등재’의 활동은 ‘세계유산등록’과 별도로 진행한다. 특히, 2016년에는 보다 적극적인 울진 금강송의 홍보를 위해 울진 금강송 군락지에서의 현지 토론회, 금강송 관련 자료집 발간, 재선충병 예방 홍보활동 등을 추진해 왔다. 울진군 관계자는 울진 금강송의 세계유산등록을 위해 울진군민들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군의 등록행정에서 여론의 물결도 하나라는 취지로 본다. 등록은 세계로의 차별화가 중요하다. 금강송에 대한 학술자료 등을 열린 세계로 배포하여 공감을 이끌어낼 때에만, 소나무의 왕인 금강송이 세계유산으로 등록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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