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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전기버스 23대 늘려···내년까지 130대 도입

김범수 기자 기자 입력 2019.09.17 12:06 수정 2019.09.17 12:06

노선도 5개 추가, 7개 노선 33대 버스 운행
연간 대당 3천1백만원 정도 비용 절감 예상

 

대구시가 미세먼지 저감 등 도심 공기 질 개선을 위해 오는 2022년까지 130대 전기시내버스 도입한다.

시에 따르면 올해는 전기시내버스 23대를 추가 도입·운행한다. 전기 시내버스 추가 도입을 위해 내년 2월까지 충전시설 인프라 구축을 마치고 3월부터 운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구 도심을 달리는 전기 시내버스는 지난 3월부터 시범운행 중인 2개 노선 10대를 포함해 7개 노선 33대로 늘어난다.

시는 올해 사업비 113억7천만원을 확보해 전기시내버스를 추가도입하고 충전 인프라를 확대해 미래형 친환경 교통체계를 구축한다.

추가도입에 따른 전기시내버스 운행노선 선정은 전기시내버스 1회 충전거리(200km 내외)를 감안한 편도 30km정도 노선, 충전시설 구축 가능 여부, 차령이 만료된 압축천연가스(CNG) 버스 대·폐차 물량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신규로 5개 노선(937, 750, 523, 805, 240번)을 선정했다.

기존 시범운행 2개 노선(503, 730번)을 포함해 운행노선은 모두 7개로 늘어난다.제작사 선정은 버스운송사업조합이 버스운행에 전문성과 경험이 많은 버스업체와 버스노조, 자동차관련 전문가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제작사 설명회, 운행성능 테스트, 차량 무상보증기간 등을 평가해 선정한다.

한편 타 도시에 비해 운행거리(편도 30km)가 길고 전기시내버스의 전기 소모량이 많은 동절기 운행분석이 필요한 점을 감안해 올해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동절기 운행실적을 모니터링 한다.

모니터링 결과를 분석해 차량성능, 차량구조, 차량관리, 에이에스(A/S)등 지역 운행여건에 맞는 전기시내버스 표준모델을 마련하고 2020년부터는 표준모델에 따라 제작사를 선정한다.

지난 6개월간 전기시내버스 시범운행 결과 주행 시 배기가스가 배출되지 않아 친환경적이며 소음과 진동이 적고 쾌적한 승차감으로 승객과 운전기사의 만족도가 높았고 차량은 모두 저상버스로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 증진에도 기여했다.

전기시내버스는 압축천연가스(CNG)를 사용하는 기존 시내버스를 대체해 연간 대당 3천1백만원 정도의 비용(연료비+정비비)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까지 큰 문제점 없이 운행되고 있다. 

2018년 시범사업으로 올해 3월부터 10대의 전기시내버스를 운행 중이며 2019년 사업으로 23대를 추가 도입하고 충전시설도 14기를 더 구축해 단계별로 2022년까지 총 130대의 전기시내버스를 도입한다.

서덕찬 시 교통국장은 “도심 대기질 개선과 쾌적한 대중교통 이용 환경 조성을 위해 친환경 전기시내버스의 보급 확산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보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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