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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대구 관광·축제 산업화 가능성 연구결과 발표

김범수 기자 기자 입력 2019.09.18 11:24 수정 2019.09.18 11:24

대구경북연구원

대구경북연구원 송재일·황희정 박사, 윤현호 NICE지니데이타(주) 공공사업팀장이 '대경 CEO Briefing'제590호를 통해 '빅데이터로 살펴본 대구 관광·축제의 산업화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대구를 대표하는 치맥페스티벌과 동성로축제를 대상으로 2018∼2019년의 카드거래 빅데이터를 이용해 소비·이동패턴 측면에서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축제의 산업화 잠재력이 매우 크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치맥페스티벌은 두류공원 일원과 평화시장, 서부시장 등 주요 개최지를 중심으로 인근 상권의 매출액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두류공원 일원의 경우 축제기간 중에 전체 업종의 일평균 매출액이 평상 시 대비 7.7%, 전년 대비 6.4% 증가한 약 75억 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축제 테마와 관련성이 가장 큰 치킨 업종의 일평균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9% 증가하여 소비촉진 효과를 유발시킨 것으로 추정된다.

동성로를 중심으로 한 도심 일원은 글로벌 관광도시 대구의 관광거점이자 축제·쇼핑 공간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도 동성로축제 기간 동안 인근 상권의 일평균 매출액은 평상 시 대비 26.5% 증가해 축제 개최에 따른 소비촉진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소비 업종은 한식(21.1%), 일식·수산물(18.3%) 등 음식 관련 업체와 의복·의류(16.7%), 패션잡화(9.2%) 등 소매·유통 관련 업체의 비중이 높았다. 축제기간 동안 재소비가 이뤄지는 곳은 동성로(성내1동, 61.4%)에 그대로 체류하거나 동성로 남·동쪽의 삼덕동(20.4%), 종로와 약전골목 주변의 성내2동(15.7%)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제기간 동성로를 방문한 소비인구는 대부분 동성로 일원에 머물면서 재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소비 촉진과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한 축제·관광의 연계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이들은 대구에서 열리는 주요 관광축제의 산업화를 촉진해 경제적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빅데이터 활용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보다 더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할 것을 주문했다.

이들은 "지속적인 빅데이터 검토를 위해 대구축제위원회 산하에 ‘축제빅데이터 소위원회’를 운영하고 대구문화재단 대구축제학교와 연계해 ‘축제빅데이터 교육과정’을 신설해 운영해야 한다"며 "수집된 빅데이터 활용을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빅데이터 공유형 관련 기업 설명회, 축제빅데이터 분석 경진대회, 학술연구 지원 등을 추진해 신규 정책사업 발굴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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