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에서 지난 16일과 17일 2일간 열린 '중국과 일본 후쿠오카 간 산업교류전'이 대성황을 이루면서 해외 투자유치, 신기술 교류 등으로 대구경북 중소기업 성장과 지역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이하 산단공 대경본부)는 지난 16일 경북 구미시 호텔 금오산에서 ‘제5회 대경(한)-BOE 그룹(중)-후쿠오카(일) 산업교류전’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이번 산업교류전은 구미를 비롯한 대구경북지역의 중소기업과 중국 및 일본 기업 간에 국제교류 협력을 통해 경제 위기 극복과 국가산업단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된 행사이다. 지난 2009년 일본 후쿠오카현 중소기업 지원기관과 공동 추진하면서 시작된 이 행사는 올해부터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생산 전문업체인 BOE 그룹과 LED 반도체 칩 전문기업 Lianchuang이 참가함에 따라 한·중·일 3개국간의 산업교류전으로 확대 개최됐다. 이날의 산업교류전에는 일본 후쿠오카 기업인 및 중소기업진흥센터 관계자, 중국 BOE 그룹과 Lianchuang그룹 임원, 미니클러스터 회원사와 산학연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투자 및 협업상담, 만찬 교류회 등으로 진행됐다. 17일 오전에는 구미산업단지 내 구일엔지니어링과 금오공대를 방문한데 이어, 오후에는 삼성전자와 구미전자정보기술원,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기업과 주요기관을 방문했다. 권기용 본부장은 “이번 산업교류전을 계기로 한·중·일 3국 기업 간 상호 구매 촉진을 위한 상담회 등 기술 및 제품 교류를 활성화하고,산·학·연 공동 기술개발 및 연구, 신기술 교류, 투자유치 등에 이르는 다양한 협력사업을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산업교류전에는 일본 측 참석자로는 야스나가 기어테크의 히로마사 야스나가 대표 등 8개 기업 대표와 후쿠오카현 중소기업진흥센터의 타카키 이쿠오(高木 郁夫)이사장과 마사미 니다가와 사무국장, 야마모토 유우리 총무과장, 기후현 산업경제진흥센터의 사이바라 총괄주사 등이 참석했다. 타카기 이쿠오 이사장은 "구미 기업들의 활력 넘치는 분위기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후쿠오카와 중국과의 지속적인 비즈니스 교류를 통해 한·중·일 신협력시대를 열어나가자"고 제안했다. 중국 측 참석자는 BOE 그룹의 윤지설 부총재, 쟝시 Lianchuang(江西联创光电科技股份有限公司) 그룹의 송롱화(宋荣华) 총경리 등이며, 한국 측은 권기용 산단공 대경본부장과 백승균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장, 구미 대경지역 부품소재기업 약 40여개사의 대표 등이 참석했다. 곽호상 금오공대 산학협력단장, 배장근 구미대 산학협력단장, 손정식 경운대 산학협력단장을 비롯한 유관기관 관계자들도 대거 참석해 한·중·일 산학연 글로벌 협력체계를 구축하는데 힘을 보탰다. 구미=김기환 기자 khkim511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