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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대구서부경찰서 공사장 보도블럭 모래 뒤범벅 주민 안전은 뒷전

김범수 기자 기자 입력 2019.09.22 11:35 수정 2019.09.22 11:35

공사차량 인도 가로막아 시민들 차도로 다녀
시민의 안전 책임지는 경찰 무사안일

21일 오전 11시께 서부경찰서 주차장 공사현장에서 모래로 뒤범벅인 된 공사 차량이 세척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민 통행로를 가로막은채 서 있다. 김범수 기자
21일 오전 11시께 서부경찰서 주차장 공사현장에서 모래로 뒤범벅인 된 공사 차량이 세척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민 통행로를 가로막은채 서 있다. 김범수 기자

대구 서부경찰서 주차장 터파기 공사로 시민통행로인 보도블럭이 모래바닥이 돼 시민들이 차도로 통행하는 등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지난 21일 오전 11시께 서부경찰서 주차장 공사현장에서 모래로 뒤범벅인 된 공사 덤프차량이 세척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인도와 차도를 들락날락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인도에 묻혀 쌓여 있던 모래가 내리는 빗물과 섞여 보도블럭위에 산적해,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은 몸을 굽힌채 거북이 걸음을 하는 풍경이 벌어졌다.

공사 현장 인도를 지나는 황모씨(60)는 "서부경찰서 진입 인도가 모래 바닥이 되어 미끌어 넘어질뻔 했다. 특히 오늘 같이 비가 오는날에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주의해야 하는데 시민 안전은 안중에 없는거 같다"고 토로 했다.

특히 한 주민의 안전사고 위험 우려에 대한 지적에 공사 관계자는 "통행과 안전에 큰 문제가 없다"면서 그제서야 타이어를 세척했지만, 문제는 공사 차량이 시민 통행로를 가로막은채 모래범벅이 된 타이어를 세척을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시민들은 인도를 벗어나 교통사고 위험을 무릎쓰고 차도로 다녀야 했고 타이어 세척으로 튀기는 모랫물이 옷에 젓는 사례도 발생했다.

이를 본 한 시민은 "공사 현장을 나오기 전에 타이어 세척을 하면 되는데 왜 시민들이 지나 다니는 인도 보도블럭까지 나와서 통행을 가로막고 세척을 해야 하는지, 시민의 안전을 지켜야 하는 경찰들이 너무 방관하고 있는 것 같다"며 말했다.

서부경찰서 관계자는 "해당 업체에 강하게 이야기 해서 시민들의 통행에 불편이 없고,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철처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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