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학교가 치기공과가 최근 5년간 해외 선진국에 64명을 취업시켰다고 23일 밝혔다.
이 대학에 따르면 취업 대상국은 미국, 캐나다, 독일, 호주 등으로 모두 선진국의 해외우수 덴탈 랩(Dental Lab) 회사다. 치기공과는 2019년 15명, 2018년 12명, 2017년 14명, 2016년 12명, 2015년 11명의 학생들이 해외 취업했다.
치기공과가 질적으로 우수한 해외 취업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는 대학측이 균형감 있게 안팎으로 지원했기 때문이다. 총장과, 대외부총장, 학과 교수들이 주요 국가들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선진국형 신규 일자리 발굴을 도왔으며 재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가장 중요한 노동 비자 취득과 현장직무, 근무조건 등을 협의하는 등 세일즈를 펼쳤다.
학과에서는 이를 토대로 현지 취업처의 니즈를 파악하고 해외취업특별반에 반영해 교과과정을 개편·운영하는 등 창의융합 교육모델과 프로그램을 체계화 했다.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재학생은 대학생의 해외취업을 지원하는 고용노동부 청해진(청년해외진출) 사업의 하나로 대학의 해외인턴쉽 프로그램을 소화한다.
해외취업특별반 운영프로그램은 1학년(60시간, 30주 영어 교육), 2학년(120시간, 30주 영어·전공실습 교육), 3학년(600시간, 30주 전공영어·전공실습 교육) 등 3년간 모두 780시간의 교육으로 이뤄진다.
최근 5년간 84명의 치기공과 재학생들은 미국과 캐나다로 여름방학 6주와 겨울방학 10주 기간 동안 해외 연수기간을 소화했다. 이외에도 학과에서는 대구시에서 지원하는 해외인턴사업과 해외취업장려금 등을 보조받아 학생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대학측은 현재 미국과 캐나다의 주요 덴탈 랩(Dental Lab) 회사들이 대구보건대 치기공과 졸업생을 희망하는 회사가 많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캐나다 벤쿠버의 경우 1개 대학과 1개 학원만이 각 20여명 정도의 치과기공 과정을 운영중이다.
현지에서는 전문적 치과기공 실습장비나 최신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고가의 비용이 들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치과기공사 면허를 취득하고 높은 숙련도를 자랑하는 이 대학 재학생들이 자격증 제도로 쉽게 시작할 수 있는 현지 일반인들에 비해 실력과 우수한 적응력을 보이는 등 차별성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 대학측은 내년부터 뉴질랜드로 재학생들의 신규 취업처를 확보할 계획도 내비쳤다.
대구보건대 치기공과는 1972년 대학설립과 동시에 개설된 48년의 전통과 9천여명의 가까운 치기공사와 관련 종사자를 배출한 명문학과다. 이 학과는 최신 치과기공 기술의 동향을 반영한 Dental CAD/CAM 정규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선도적으로 우수한 해외·국내취업처의 발굴과 함께 임상현장에 창의적 직무수행능력을 갖춘 보건 전문직업인을 양성하고 있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