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더케이 서울호텔에서 열린 ‘2019 전국장애학생e페스티벌’에서 9년 연속 종합 1위의 놀라운 성과를 달성했다.
전국장애학생e페스티벌은 올해로 17회를 맞이하는 전국단위 정보경진대회 및 e스포츠대회로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의 정보화능력을 신장하고 e스포츠를 통해 건전한 여가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2003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전국 최고의 권위 있는 대회다. 국립특수교육원, 한국콘텐츠진흥원, 넷마블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종합우승이라는 금자탑을 달성한 대구선수단은 올해는 지역 예선전을 통과한 34명(정보경진대회 16명, e스포츠대회에 18명)의 대표선수가 출전했다. 전국 17개시도 959명의 대표 선수가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최우수 5명, 우수 4명, 장려 5명 등 총 14명이 메달을 수상, 종합 1위를 달성해 대한민국 교육수도 대구의 위상을 드높였다.
정보경진대회에서는 16개 종목 중 3개 종목에서 최우수상을 획득했다. ▲인터넷 검색에서 대구성보학교 이유진(고3) ▲특수학교 지체 중·고등학교 부문 파워포인트에서 대구보건학교 박준서(고2) ▲특수학교 발달 중학교 부문 파워포인터에서 대구세명학교 석동현(중3)이 최우수상으로 부총리겸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으며,
11개 종목의 e스포츠대회에서는 ▲키넥트 스포츠 육상 종목에서 대구덕희학교 김태윤(고3) ▲특수학교 마구마구 종목에서 대구성보학교 안성숙(고3), 박지환(중1)이 최우수상으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 부대행사로는 ‘장애 공감 사진전’과 드론체험, 레고 도안을 활용해 작품을 만들고 코딩을 배워볼 수 있는 ‘조립식 로봇모듈’, 주방보조 직무를 기반으로 한 VR활용 직업훈련 게임인 ‘VR 버추얼’, 로봇으로 다양한 인지훈련 시스템을 배워보는 두뇌 트레이닝 콘텐츠 ‘로보케어’ 등 4차 산업시대에 부합한 다양한 체험 행사도 열렸다.
강은희 대구교육감은 “전국장애학생e페스티벌의 9연패는 학교의 자율성에 기반해 교사와 학생, 학부모의 뒷바라지 등 모든 교육공동체 노력의 결실이다”며 “앞으로 한 아이도 놓치지 않는 ‘다품’ 교육을 더욱 강화해 장애학생이 미래를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역량을 길러주고 비장애학생들과 함께 공감과 소통을 통해 미래를 열어가는 특수교육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