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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병원 장기이식센터 교수팀, 고위험 신장이식 생존율 입증

김범수 기자 기자 입력 2019.09.26 14:37 수정 2019.09.26 14:37

김찬덕(신장내과) 교수
임정훈(신장내과) 교수

경북대병원 장기이식센터 김찬덕(신장내과)·임정훈(신장내과) 교수팀이 교차반응양성이나 혈액형부적합으로 고위험 신장이식을 시행 받은 환자들의 이식 성적이 기존의 국내외 연구들과 비교해 현저히 낮은 거부반응 발생률과 높은 이식신 생존율을 보임을 입증했다.

특히 고위험 신장이식 환자군과 일반 환자군 모두 매우 낮은 거부반응 발생률을 보여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 유수의 이식기관들과의 비교에서도 탁월한 성적을 확인했다.

이 연구 결과는 SCI급 저널인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지난 24일 발표돼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신장이식은 투석이 필요한 말기신부전 환자들의 예후를 개선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지만 기증 장기의 부족은 꾸준히 제기돼 온 문제이다. 

최근에는 면역학적인 기술의 발전으로 교차반응 양성이나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도 가능하게 돼 이전에 이식을 받지 못했던 면역학적인 고위험군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고위험 신장이식이 시행되고 있으며 시행 건수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고위험 신장이식의 경우 공여자 특이 항체 등에 의한 거부반응의 발생 위험이 높다고 알려지며 이는 이식 신장의 수명을 단축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고위험 신장이식 환자의 예후에 대한 연구는 국내외에서 많이 이뤄져있으며 이식 신장의 거부반응 발생률은 15~30% 정도로 이식 기관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신장내과 김찬덕 교수는 “고위험 신장이식의 경우는 다양한 변수가 존재할 수 있어 신장내과, 이식혈관외과, 비뇨기과, 진단검사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이식에 참여하는 모든 진료과의 숙련된 의료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세심한 진료가 장기적인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경북대병원이 국내외 최고 수준의 신장이식 기관임을 공식적으로 다시 한번 입증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신장이식 환자들의 예후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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