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수성구가 지난 25일 구청 및 역 주변 도로 일원에서 구의원, 공무원, 장애인단체 회원 및 주민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감수성 제고를 위한 일일 '장애공감 체험행사'를 가졌다.
이날 '장애공감 체험행사'는 휠체어체험과 시각장애체험 두 가지로 진행됐다. 2인 1조로 번갈아 가며 안대와 지팡이를 착용하거나, 휠체어를 타고 구청을 출발해 수성구청역 교차로를 건너 돌아오는 이동체험을 하고 티타임 간담회를 통해 장애체험을 공감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지체 장애인단체 회원은 “휠체어의 경우 5센티미터 턱이 장애가 될 수 있다”며 “행정기관에서 도로공사 시 장애인 편의를 고려해 도로시설에 더 많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체험에 참여한 수성구의회 의원은 “체험을 통해 장애인들의 불편함을 공감했고 앞으로 이런 기회가 더 마련돼 장애인들과 이동 약자들이 편하게 다닐 수 있는 수성구가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장애인공감체험을 통해 장애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장애인 편의시설에 대한 실태를 파악해 장애인들의 이동과 시설 이용의 편리성을 확보해 걷기 좋은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