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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장세용 구미시장, 보수단체 집회서 ‘박정희’해명하려다 봉변

김철억 기자 입력 2019.09.26 20:03 수정 2019.09.26 20:03

박정희 전 대통령 영상 누락

‘박정희 전 대통령 흔적 지우기’ 논란에 휩싸인 장세용 구미시장이 보수단체의 규탄집회에 나가 해명하려다 봉변을 당했다.
지난 25일 우리공화당 경북도당과 행복한동행본부, 국민계몽운동본부 등 보수단체 회원 150여명은 구미시청 앞에서 장 시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시위했다.
이들은 구미시가 지난 18일 구미산업단지 조성 50주년 기념식장에서 상영한 홍보영상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등만 등장시키고 구미산단 조성의 주역인 박정희 전 대통령을 누락한 것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다.
이들은 ‘박정희 대통령 지우려는 좌파 장세용 사퇴’, ‘좌파독재 앞잡이 구미시장 장세용 사퇴하라’, ‘역사말살 허수아비 장세용을 소추하자’ 등의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집회가 한창인 가운데 장 시장이 “박정희 대통령 흔적 지우기에 대해 해명하겠다”고 나서자 보수단체 회원들이 거세게 항의했고,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발언할 기회도 얻지 못한채 발길을 돌렸다.
장 시장이 시청사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보수단체 회원과 시청 직원들의 몸싸움이 계속됐으며 장 시장이 태극기 봉에 머리를 맞기도 했다.
앞서 구미시는 지난 18일 구미코에서 열린 구미공단 50주년 기념행사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빼고 진보 성향의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만 등장시킨 홍보 영상을 상영해 논란을 일으켰다.
김철억 기자  kco7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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