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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드물지만 사람 전파 가능’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1.22 19:11 수정 2016.11.22 19:11

보건당국이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것과 관련 "드물지만 사람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질병관리본부는 21일 경기 양주, 충북 음성·청주, 전남 무안·해남 등 지역 야생조류와 닭·오리 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확인됨에 따라 AI 인체감염 예방조치를 시행중이라고 밝혔다.AI는 조류에 감염을 일으켜 집단폐사 등을 유발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사람에게 전파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2003년부터 올해까지 6차례에 걸쳐 닭, 오리 등 가금류에서 혈청형 H5N1형, H5N8형 등 고병원성 AI가 유행했지만 아직까ㅣ 사람에게 전파된 사례는 없다.하지만 최근 간헐적으로 사람에게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사례가 보고되고 되면서 보건당국이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중국의 경우 2014년부터 올 10월까지 총 15명이 AI에 감염됐다. 이중 8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돼 인체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람간 전파사례는 아직 보고된 바 없다.질병관리본부는 AI 인체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생조류나 닭·오리 등과 접촉을 삼갈 것을 권고했다.AI는 주로 감염된 조류의 분변이나 오염된 먼지, 물 등과 직접 접촉했을 때 전파되는데, 그동안 해외에서 발생한 AI 감염 환자의 대부분은 감염된 생닭이나 생오리를 만진 것이 감염의 원인으로 확인됐다.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철새도래지나 가금류 농장 방문을 자제하고 손씻기를 생활화하는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가금류와 접촉 후 발열,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관할지역 보건소 또는 1339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닭·오리고기를 섭취하는 경우에는 AI 바이러스가 열에 약하기 때문에 75℃ 이상에서 5분만 가열해도 사멸한다. 충분히 가열, 조리한 경우에는 감염 가능성은 없다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한편 질병관리본부는 AI가 발생한 5개 지역의 가금농가에 역학조사관을 파견해 지자체 AI 인체감염 대책반을 지원하고 있다. 농장종사자, 살처분 참여자 및 대응요원 등 고위험군을 위한 항바이러스제, 개인보호구를 지급하고 계절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개인위생수칙 교육 등이 진행중이다.또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 등 유관기관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기 위한 핫라인을 유지하고, 긴급상황실(EOC)을 24시간 근무 체계로 운영할 방침이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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