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가 지난 2일 발생한 제 18호 태풍(미탁)에 따른 피해 복구를 위해 본부 내 기술 인력을 급파해 농업생산기반시설 긴급 안전점검 및 피해 조사 지원을 실시 중에 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태풍으로 피해가 많은 6개 지사(영덕·울진, 포항·울릉, 고령, 경주, 성주, 구미·김천)에 대해 본부 기술인력(60명)을 긴급 파견했으며, 저수지 제방 이상 징후가 확인된 포항 유계저수지, 신리저수지에 대해 본사 안전진단사업단에 긴급점검 요청해 저수지 안전성을 확보했다.
한편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경북 관내에 평균 2백mm에 달하는 강우가 내렸으며 최대 강우량을 기록한 곳은 울진(556mm), 영덕(383mm), 포항(322mm)이다.
이에 따라 영덕·울진지사는 공사현장 저수지 수위 상승으로 주민대피를 실시했고 포항·울릉지사는 제방 사면 슬라이딩이 발생해 복구 작업을 추진했다.
강경학 농어촌공사 경북본부장은 “이번 태풍의 피해가 큰 만큼 시설물 안정성을 확보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동원 가능한 모든 인력, 장비 등을 투입해 긴급안전점검 및 복구작업에 만전을 가하겠다"고 밝혔다.
경북지역본부는 이번 태풍 북상 전, 경북 관내 17개 지사가 참여한 선제적 긴급영상회의 개최해 시설물 사전점검 및 태풍대비 준비태세를 점검한 바 있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