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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장관 취임 35일만에 전격 사퇴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9.10.14 19:08 수정 2019.10.14 19:08

검찰개혁 국민이 마무리해달라

취임 35일만에 전격 사의를 표명한 조국 법무부장관이 마지막 퇴근길에 국민을 향해 ‘검찰개혁 완수’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조 장관은 14일 오후 3시 30분께 경기 정부과천청사를 나와 “국민 여러분에게 죄송하고 송구하고, 감사하고, 고맙다”며 “법무부 혁신과 검찰개혁 과제는 저보다 훌륭한 후임자가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중요하게는 국민이 마지막 마무리를 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사퇴를 처음 결정한 시점과 정부여당의 지지율 하락을 고려했는지, 검찰개혁 임무를 완수했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취재진에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관용차에 올라 떠났다.
조국 법무부장관을 태운 차량은 25분여 뒤인 오후 3시 55분쯤 자택에 모습을 드러냈다.
굳은 표정의 조 장관은 동승한 법무부 관계자와 가벼운 악수만 한 뒤 아무 말 없이 집으로 들어갔다.
조 장관은 ‘후임자를 대통령에게 추천했느냐’, ‘거취는 인사권자 권한이라고 했는데, 대통령 상의한 결정이냐’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 없이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 현관으로 들어섰다.
조 장관의 이날 사의 표명은 오전 11시 검찰개혁 방안을 브리핑한 뒤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1시 30분께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로 조 장관의 사의 표명 계획을 알렸다.
전날(13일) 검찰개혁 논의를 위한 고위 당정청 회의에선 조 장관 사퇴기류가 전혀 없었고, 법무부 핵심 간부들도 이날 오전 브리핑 뒤에야 조 장관이 직에서 물러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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