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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4개국투어 대항전 ‘우승 도전’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1.29 19:28 수정 2016.11.29 19:28

지난해 일본에 져 준우승…신지애·고진영 등 설욕 다짐지난해 일본에 져 준우승…신지애·고진영 등 설욕 다짐

세계 3대 여자프로골프 투어로 자리매김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와 아시아 대표 투어의 자존심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가 양보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친다. KLPGA와 JLPGA를 비롯해 호주여자프로골프(ALPG) 투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가 참가하는 4개국 투어 대항전 '더퀸즈(총상금 1억엔)' 골프대회가 다음달 2일부터 사흘 동안 일본 나고야 미요시 골프장(파72·6500야드)에서 개최된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2회째를 맞은 더퀸즈는 미국을 제외한 한국, 일본, 호주, 유럽 등 4대 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팀을 꾸려 경기를 펼친다.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출전하지만 국적을 기준으로 선수를 선발하기 때문에 사실상의 국가대항전이라고 볼 수 있다.지난해 초대 대회에서 JLPGA에 밀려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던 KLPGA는 설욕을 노린다.상금왕 박성현(23)이 미국 진출 준비로 불참하게 된 것이 아쉽지만 출전 선수 면면을 살펴보면 KLPGA 최강 전력이다. JLPGA 투어 상금랭킹 2위에 오른 신지애(28)를 주장으로 KLPGA 투어 상금랭킹 10위 이내 선수들이 주축이다.올 시즌 3승과 함께 대상포인트 1위를 차지한 고진영(21)을 중심으로 장수연(22), 배선우(22), 이승현(25), 김민선(21), 조정민(22), 김해림(27), 정희원(25) 등이 나선다. 올 시즌 정희원을 제외하고 모두 한 차례 이상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우승 청부사다. KLPGA팀은 지난 주말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서 포섬, 싱글 매치플레이 등 이번 대회와 같은 경기 방식으로 예행연습을 마쳤다.고진영은 LPGA 투어 강자들을 상대로 3전 전승을 올리며 에이스로서 기대를 모은다. 일본 투어에서 활약한 신지애는 일본 선수들의 전력을 꿰뚫고 있어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JLPGA팀 역시 상금랭킹 3위 류 리츠코(29)를 주장으로 리우올림픽에 출전했던 베테랑 오야마 시호(39)를 비롯해 니시야마 유카리(34), 시모카와 메구미(32), 요시다 유미코(29), 기쿠치 에리카(28) 등 고참급 선수들이 중심이다.여기에 와타나베 아야카(23), 스즈키 아이(22), 호리 코토네(20) 등 신예 선수들도 참가해 파이팅을 불어 넣을 예정이다.한국과 일본에 비해 호주와 유럽 투어는 선수들의 이름값이 떨어진다. 호주는 LPGA투어 8승의 레이철 해더링턴(44)이 2년 연속 주장을 맡는다. 교포 오수현(20)이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유럽은 유럽 투어에서 19승을 거둔 영국의 트리시 존슨(50)과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카트리나 매슈(47), 베키 모건(42) 등 40대 백전노장이 팀을 이끈다.대회 첫날 포섬, 둘째날 포볼, 최종일 1대1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진행해 이기면 승점 3점, 비기면 1점을 부여해 최종 합산 점수로 순위를 정한다. 우승팀에게는 상금 4500만엔이 돌아간다. 선수 1인당 500만엔(약 5200만원)의 적지 않은 우승 보너스를 챙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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