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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대구

잿빛 옥상에 초록의 자연을 담다

김해동 기자 입력 2016.07.13 19:22 수정 2016.07.13 19:22

대구시는 도시지역의 생태적 건강성 증진 및 도시열섬현상 저감 등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자연학습의 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도시 소생태계 조성사업을 서구청 옥상을 대상으로 완료했다.도시 소생태계 조성사업은 식재와 휴게공간 조성 등으로 단편화 되어 있는 기존의 옥상녹화사업과 차별화해 생물서식공간, 인공습지 등을 만들어 생태적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도시의 생태적 징검다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대구시는 2015년 환경부의 도시소생태계 조성사업 대상지에 서구청 옥상이 선정되어 국비 1억 5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시비와 구비를 포함해 총 4억 15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구조안전진단을 시작으로 설계, 직원의견수렴 등을 거쳐 지난 5일 공사를 준공했다. 이번 사업으로 서구청 옥상은 기존의 태양광 시설과 함께 녹색 생태공간이 공존하는 장소로 바뀌어 친환경적인 소규모 생태계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엘리베이터 신축을 통해 옥상층까지 바로 올라갈 수 있도록 해 접근성 개선에도 노력했다. 대구시는 이러한 인공지반, 특히 옥상을 활용한 옥상녹화 및 도시소생태계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2017년에는 대구국제공항 청사를 도시 소생태계 조성 대상지로 신청해 최근 이용객이 늘어나고 있는 공항의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생태 네트워크의 또 다른 거점을 확보하고자 한다.대구시 신경섭 녹색환경국장은 “대구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도시 소생태계 조성사업은 도심 녹량부족 보완 및 도시의 생태적 연결효과가 큰 만큼 앞으로 사업대상지를 확대해 생태계의 연속성을 높이고, 녹지축과 유기적인 네트워크가 구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대구/김해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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